꽃소비 활성화 다각적 방법 모색

이공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장은 “농가들과 상인들 모두 힘들어 하고 있어 경매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올해 판매사업 목표인 1,100억원 달성을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T 화훼공판장 판매액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934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886억원 대비 5% 증가했다.
올해 1월 26일 부임한 이 장장은 지난 6월부터 처음으로 공판장 유찰품목의 일부를 할인 구매해 농가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구매한 꽃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 및 장애인 등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상록보육원, YMCA 봉천종합사회복지관, 방배노인종합복지관, 우면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법인 해송)에 관상용으로 기증함으로써 소외계층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화훼공판장은 꽃 소비문화를 저변으로 확산해 신규소비를 창출하고자 2000년부터 매년 ‘꽃꽂이 강습회’를 운영, 지난해까지 1,712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또한 꽃꽂이 및 화훼유통에 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장애인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장애인 꽃가게 취업 및 창업지원 교육’을 (사)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의회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미래 꽃 소비자인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꽃과 식물에 친숙하도록 하기 위해 실시중인 ‘원예체험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
공판장 이용 고객에 대한 감사선물 증정으로 신규고객 발굴 및 소비확대를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이벤트행사를 실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장장은 “내년에는 공판장의 범주를 벗어나 화훼관련 단체와 연합해 대대적 소비촉진 활동을 벌였으면 한다”며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더 큰 시너지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