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시급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시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1.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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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농정 대토론회서 제기

 
주요 대선 후보들은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농업인의 사회 안전망 구축을 통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농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초청해 ‘한농연 대선후보 농정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후보는 “현재 농축산물의 유통단계가 복잡해서 생산자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며 “농축산물의 유통구조를 현행의 생산자, 수집상, 도매업 등으로 구성된 6단계에서 생산자, 협동조합 등의 생산자 단체, 소매점의 3단계로 단순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소비자는 농산물이 비싸서 부담이 되고 농민들은 생산비도 못 받아 애를 태우는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뜯어 고치겠다”며 “매년 품목별로 유통마진을 정밀 조사해 농민, 유통업체, 소비자 등 각 주체들이 유통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상생의 유통질서를 정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농산물 가격을 농민이 결정할 수 있으려면 썬키스트나 제스프리처럼 농민의 조직화와 협동이 필요하다”며 “생활협동조합, 아파트협동조합 등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생활협동조직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농업인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박근혜 후보는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일반산재보험 수준의 농어민 안전재해보장 제도를 도입해서 부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국가가 50%이상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국민기초생활 보장, 기초노령연금 등 4대 사회복지망을 강화하고 중소 가족농에 대한 영농자금과 학비대출 등 이자율을 차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시골이 살기 힘들다고 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의 경우 보육이 해결되지 않아서, 어르신들은 편찮으실 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의료협동조합과 육아협동조합을 같이 육성해서 농촌에 복지 안전망이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TA와 관련, 문재인 후보는 “농업인이 요구해온 ‘FTA 무역이득공유제’는 지금 이명박 정부가 과잉입법이라고 반대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의 주장”이라고 피력했다.
안철수 후보는 “한중FTA는 식량안보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FTA를 무조건 해야한다가 아니라 식량안보와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농업기반을 지키고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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