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생산한 국화꽃을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한림읍 수원리에서 지난 16일 첫 수확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지금까지 백합과 양란위주로만 해오던 화훼 수출을 국화로 확대해 제주의 새로운 수출 효자작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할 물량은 총 30만송이로 총 1억6천2백만원의 수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6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백마 품종을 수출 주 품목으로 했으나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이 있어 올해는 일본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병해충에 강한 ‘신마’품종으로 품목을 변경한 결과다.
올해 수출 국화를 생산하는 농업인은 5명이 1㏊의 면적에서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지속적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또 수출 물량을 총 30만 송이로 1송이당 40¥(한화 540원)의 가격으로 서울소재 화훼전문 수출업체인 대명BNF에서 전량 수출 업무를 대행한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국화 품종 ‘신마’는 줄기 길이 85㎝, 줄기직경 0.8㎝이상 규격품으로만 선별, 출하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은 국화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까지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액체비료 시용 시설과 보온차광, 무인방제 시설을 지원하는 등 고품질 국화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을 했다.
농가에서도 최근 간담회를 개최해 제주산 국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정가격 유지를 위해 수출 규격을 반드시 준수하는 등 철저한 선별작업과 지속적 수출을 위한 다짐을 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원은 출하 전에 총채벌레 등 철저한 병해충 방제로 수출 물품에 클레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하 지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백합과 양란 위주의 화훼 수출작목을 국화까지 확대해 수출 주력작목으로 육성하고 제주산 화훼가 연중 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30만송이, 지난해 비해 1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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