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배 조기수확 2개업체 흑피 발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대만의 주요 언론매체를 초청해 한국산 사과 및 배의 품질 우수성과 안전성 관리체계를 홍보했다.
윤태명 사과수출연구사업단장(경북대학교 교수)은 지난 12일 강남역 비바루체에서 개최된 기자단 브리핑에서 “올해 4월 대만으로부터 추가로 6가지 농약사용을 허용 받았다”면서도 “갈반병 방제를 위해 1순위로 신청한 델란에 대해서는 허용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 단장은 “델란의 대체농약을 개발하고 있으나 만족할 수준이 못된다”며 “델란의 사용이 허용되면 국내재배와 수출사과 재배의 큰 차이점이 없어 농가혼선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과잉 시 수출로 해소하기에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현 배수출연구사업단 전문위원(전남대학교 교수)은 “수출협의회를 통해 수확을 늦게 하라고 했는데 50여개 수출업체 중 2개 수출업체가 조기수확 해 수출한 신고 배에서 과피의 흑피현상이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한국산 배에 포함된 알부틴 성분을 99% 추출해 미백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 배를 먹으면 얼굴이 하얗게 돼 예뻐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수출연구사업단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한국산 배에 비만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이끌어냈다.
박종서 aT 수출이사는 “대만은 지난해 우리나라 사과, 배 전체 수출액 중 5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이라며 “최근 현지 보도로 인한 한국산 과실류 품질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지 미디어가 직접 우리 사과와 배의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 관리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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