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항구적인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미호천 Ⅱ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준공행사를 지난 15일 충북 청원군 오창저수지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변재일 국회의원,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종윤 청원군수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준공에 기여한 유공자 및 사업추진에 협조해 준 지역 주민대표들에게 표창장 및 감사패를 수여하고 준공 기념비 제막행사 등을 거행했다.
미호천 인근지역의 가뭄 극복을 위해 충북도에서는 유일하게 추진해 온 미호천 Ⅱ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은 미호천Ⅰ지구에 이어, 1989년부터 24년에 걸쳐 3,244억원을 투입해 청원도수로, 남계양수장, 청주보, 청원양수장 및 201㎞에 달하는 용수로공사와 경지정리(1,471㏊) 등을 추진하고, 올해에 마지막으로 청원군 오창읍 소재 오창저수지를 완료함으로써 준공을 하게 됐다.
미호천 유역은 풍부한 수자원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할 시설이 없어 매년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미호천 Ⅱ지구 준공을 통해, 가뭄에도 용수공급이 가능한 관개시설을 완비함으로써 충북 중서부(4,430㏊)의 농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며, 2005년부터 추진 해온 오창저수지 준공으로 759만톤의 수자원을 확보하여 청원군 오창읍·덕산면 일대 857㏊의 농경지에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농업용수 공급시 청주시 무심천과 청원군 옥산면 용두천에 하천 유지수를 매일 6만3천톤~55만톤을 공급함으로써,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보전과 더불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미호천Ⅱ지구 준공 유공자 등에 표창장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청주·청원지역은 4차례 시도 끝에 청주·청원이 통합되는 쾌거를 이루고 36년간 추진 해 온 미호천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이 준공되어 겹경사를 맞게 되었다고 치하하면서, 충북지역의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금강·영산강 유역인근에서 시행 중인 7개 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도 지역에서 필요한 농업생산기반시설이 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개시설 완비 등 농업환경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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