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순환림 조성 실용화 나선다
바이오 순환림 조성 실용화 나선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1.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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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 전북대 농생대와 기술협정식 마쳐

▲ 전라북도 상관면 편백나무 바이오순환림(좌) 전라북도 임실군 백합나무 바이오순환림(우)
2011년 우리나라 가축분뇨 발생량은 4,653만톤으로 이 가운데 퇴비화 3,722만톤(80%), 액비화 306만6천톤(6.6%), 정화방류 415만4천톤(9.0%) 그리고 해양배출 107만톤(2.3%)의 처리구조를 가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 1월부터는 가축분뇨의 해양배출이 전면금지됨에 따라 약 107만톤의 가축분뇨가 산통을 겪으면서 어렵사리 육상에서 처리되고 있다.
가축분뇨에는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다량원소인 질소, 인산 및 칼리 그리고 필수미량원소와 유기물이 높은 농도로 함유되어 있어 비료자원으로서 유용성을 갖고 있으며, 가축분뇨의 적정처리는 토양생태계 유지 및 개선, 토양미생물 활성화, 토양비옥도 증진 및 토양물리성 개선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가축분뇨가 퇴비, 액비 및 바이오에너지화를 통해 유기적인 자원순환이 이루어질 경우 농업생태계 건전성 유지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녹색산업과 직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해양배출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2000년 초부터 사료작물 재배지, 골프장, 임야 및 간척지 등에 가축분뇨 처리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유실수 재배지 총 면적(54,062ha)의 20% 정도를 액비 처리 할 경우 약 900만톤의 액비처리가 가능하며, 가축분뇨 액비를 포플러에 처리시 바이오매스 생산량 1.6배 증가했으며, 가축분뇨 액비를 골프장에 처리한 경우 화학비료에 비해 품질과 생육이 양호하고 질병 발생률도 현저히 낮아졌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화석연료 대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수요 증가와 자원순환형 사회구축 및 새로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바이오에너지 순환림 조성사업이 활성화 추세에 있다. 특히, 전라북도에서는 2020년까지 서울 남산의 약 50배에 해당하는 총 1만5000㏊의 바이오 순환림에 백합나무,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그리고 편백나무와 같은 속성수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다.
이러한 배경에 발 맞춰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농촌진흥청 아젠다 연구사업 ‘가축분뇨 퇴·액비 활용 산림 실용화단지 모델 개발’을 통해 전라북도 바이오순환림에 공급될 가축분뇨 퇴·액비 실증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10월 31일에는 (사)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와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조재영 교수 연구팀과 현장 지원 및 협조를 위한 기술협정식을 가졌다.
임형관 (사)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장은 “가축분뇨는 이제 더 이상 처리를 고민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활용을 생각해야 하는 새로운 자원이며, 가축분뇨 퇴·액비가 갖는 긍정적인 효과는 최대화하고, 부정적인 효과는 최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북대학교 조재영 교수는 “가축분뇨 퇴·액비를 산림 바이오순환림에 처리했을 때 환경적인 영향과 수목생장을 비교해 합·목적적인 가축분뇨 처리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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