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김장 수요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철 배추 가격 10월보다 20% 이상 낮으나 무는 보합세가 전망된다. 엽근채소 겨울작형 생산량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양파 가격은 전월과 비슷하나, 건고추·마늘은 약보합세를 보일 듯 하다. 내년산 재배면적은 마늘이 금년과 비슷하나, 양파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배추
△가을배추 생산량 평년보다 5% 감소 전망=10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금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던 작년보다 23%, 평년보다 6% 감소한 13,408ha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작년보다 16%, 충청이 25%, 호남이 22%, 영남이 26% 감소하였다.
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가을배추 단수는 기상여건이 좋아 작황이 크게 좋았던 작년보다 8% 감소하나 평년과 비슷한 10,068kg/10a으로 나타났다.
△겨울배추 재배면적 작년보다 5% 증가=겨울배추 재배면적은 정식기 태풍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타 작목에서 겨울배추로의 전작이 늘어 작년보다 5% 증가하나 평년보다는 4% 감소한 4,832ha로 조사되었다.
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정식 지연으로 일부 겨울배추 생육이 늦어지고 있어 금년 겨울배추 단수는 작황이 양호했던 작년보다 14%, 평년보다 9% 감소한 6,262kg/10a으로 조사되었다.
△김장철 배추 출하량 평년보다 다소 감소 전망=11~12월 배추 출하면적과 단수가 작년보다 각각 25%, 8% 내외 감소하여 김장철 배추 출하량은 작년보다 30% 내외, 평년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철 가격 10월보다 20% 이상 낮을 전망=가을배추 평균 포전거래가격은 9,000원 내외로 작년보다 크게 높고, 거래비중도 작년이나 평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겨울배추 포전거래가격은 7,000원 내외로 작년과 평년보다 높으나 거래비중은 평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11~12월 배추 가격은 가을배추 생산량과 출하량이 감소하여 상품 10kg 기준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작년과 평년보다 높으나 10월 평균가격보다는 20%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가을배추 정식이 지연되어 출하량이 감소하고,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상·중순에는 비교적 가격이 높을 전망이나 하순 이후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어 도매가격은 11월 하순경부터 하락세가 전망된다.
농업관측센터 소비자패널 김장수요 조사 결과, 금년에는 소비자가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중과 포기수가 줄고 절임배추 구입의향이 증가하여 김장시기 가격 상승 수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
△가을무 생산량 평년보다 20% 내외 감소 전망=10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금년 가을무 재배면적은 6,826ha로 작년보다 30%, 평년보다는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34%, 충청은 37%, 호남과 영남이 각각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무 재배면적 평년보다 28% 증가=제주특별자치도청이 발표한 월동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6%, 평년보다는 28% 증가한 4,732ha로 나타났다.
월동무 단수는 파종 지연과 태풍 피해로 생육이 다소 나빠 작년보다 12%, 평년보다는 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장철 무 출하량 평년보다 20% 내외 감소 전망=11월 가을무 출하면적은 작년보다 32% 감소하고 단수는 파종기 잦은 비와 태풍 등 기상 악화로 파종이 지연되고 생육이 부진해 작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11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38%, 평년보다는 25% 내외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가을무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가 작년보다 각각 27%, 7% 감소하여 작년 동월보다 32%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월동무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가 작년보다 각각 6%, 13% 감소하여 작년 동월보다 19%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철 무 가격 작년 평년보다 높을 전망=가을무 평균 포전거래 가격은 7,500~8,500원으로 작년보다 2,500원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월 무 가격은 외대무(18kg 거래)와 다발무(5톤 트럭 거래) 모두 출하량 감소로 작년이나 평년보다 크게 높고 외대무의 경우 10월 평균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가격은 작년이나 평년 동월보다 높으나 생육이 지연된 물량이 출하되어 출하량 감소폭이 축소됨에 따라 전월보다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
△난지형 10월 가격 전월 대비 보합세=난지형 마늘 10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3,990원(중품 3,440원)으로 평년과 전년 동월보다 각각 48%, 12% 높았으나,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금년 마늘 재고량 5만 9천 톤=금년산 마늘 저장량은 전년보다 18% 많은 7만 5천 톤이며(8.20 저장업체 조사), 10월 20일까지 출고량은 전년보다 18% 많은 14,100톤으로 추정된다(10.20 저장업체 조사).
금년산 저장마늘 감모율은 4%로 전년(5%)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대서는 2% 내외, 남도는 6%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모율을 감안한 10월 20일 현재 조정재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19% 많은 5만 9천 톤으로 추정된다.
난지형 마늘의 손익분기가격은 kg당 3,700원 내외로 전년 동기보다 5%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 남도마늘이 3,800원 내외로 전년보다 10% 낮으나, 대서마늘은 7% 높은 3,600원 내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월 가격 전월 대비 약보합세 전망=현재 저장마늘 재고량이 전년 동월보다 19% 많으나, 수입량이 크게 적을 것으로 보여, 11월 난지형 마늘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3,590원)보다는 높겠으나, 정부비축물량 방출로 전월 대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양파 재고량 전년보다 24% 적어=금년 양파 생산량 감소로 입고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23%, 11% 적은 57만톤이었다(8. 20 저장업체 조사).
이 중 10월 20일까지 양파 출고량은 15만톤으로 전년보다 17%, 평년보다 11%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10. 20 저장업체 조사).
10월 20일 현재, 출고량을 제외한 재고량은 41만 7천톤이며, 감모율을 적용한 조정재고량은 전년보다 24% 적은 37만 9천톤으로 추정된다.
△중국 산지가격 전월 대비 하락=10월 말 중국 양파 산지 가격은 전년(톤당 96달러)보다는 크게 높았으나, 전월(톤당 380달러)보다 는 16% 하락한 톤당 320달러이다.
전월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은 감숙성 및 내몽고 양파 출하량이 전월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10월 1~25일 신선 양파 수입량은 4,471톤으로 전월 동기(3,707톤)보다 21% 많았으며, 건조 및 냉동양파를 신선양파로 환산한 전체 양파 수입량(신선양파 포함)도 5,974톤으로 전월(4,694톤)보다 27% 많았다.
△11월 신선양파 수입 증가 전망=10월 말 중국산 신선양파의 kg당 국내 도매시장 출하 가능가격은 기존관세(135%) 적용 시 1,380∼1,580원으로 국산 가격보다 크게 높다.
할당관세(10%)를 적용할 경우, 국내 도매시장의 중국산 양파 가격은 kg당 680∼770원으로 국산 양파 가격의 70% 수준이어서 전월(국산 대비 70% 이상)보다 양파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양파 가격 전월 대비 보합세 전망=중국 양파 산지가격 하락으로 전월 대비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입 증가를 우려한 저장업체들의 출고량 감소로 11월 양파 도매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
△가을당근 생산량은 작년보다 6% 감소 전망=가을당근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증가하였으나, 태풍 이후 지속된 가뭄 영향으로 단수가 감소하여 생산량은 작년보다 6%, 평년보다 7% 적은 4,700여 톤으로 추정된다.
△11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23% 감소=11월 고랭지당근 출하량은 작년보다 34%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출하면적이 감소한데다, 파종 초기에 가뭄으로 발아 부진과 생육기 잦은 비로 단수가 작년보다 2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가을당근은 단수가 감소한데다, 겨울당근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자 가을당근의 분산 출하를 계획하면서 11월 출하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작년 동월보다 17%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각 작형별 가중치를 적용한 11월 전체 국내산 당근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보다 23%, 평년보다 9%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국내산당근 출하량은 작년보다 51%, 평년보다 45%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피해 여파로 겨울당근 출하량이 작년보다 크게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11∼12월 가격은 작년과 평년보다 높을 전망=11월 당근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고랭지당근 출하량이 적은데다, 가을당근의 분산 출하로 출하량이 감소하여 가격은 작년과 평년보다 높은 10월 상순 가격의 보합세로 전망된다.
11월 중순 이후,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가을당근 출하가 시작되면서 가격은 상순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가격은 겨울당근 출하가 크게 부족하여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