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 현장에서 답을 찾자 / 제주감귤농협
판매농협 현장에서 답을 찾자 / 제주감귤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1.12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센터 제주감귤산업 1조원시대 여는데 일익 담당

▲ 제주감귤농협의 산지유통센터는 비파괴 선별센서가 장착된 시스템을 도입해 첨단 산지 유통활동을 하고 있다.
고품질 감귤생산만을 지향하는 제주감귤농협(조합장 김기훈)이 최근들어 첨단유통시스템을 도입함과 아울러 선진교육제도를 운영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50년의 역사를 지닌 제주감귤농협은 제주 전역에 21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20명의 임원과 221명의 직원, 10,873명의 조합원은 국내 및 해외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감귤 ‘불로초’와 ‘귤림元’을 제공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제주감귤농협의 지난해 사업실적은 8148억원으로 이중 판매사업 실적은 1673억원이며 구매사업은 466억원, 가공사업은 54억원, 이용사업은 44억원, 예수금은 3305억원 대출금은 2509억, 보험은 97억원이다. 특히 올해 판매실적 목표는 20%증대된 2005억원으로 제주 지역 농가들의 수입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감귤농협의 브랜드인 불로초는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과수부문 대상을 차지해 대한민국 최고의 감귤임을 입증했다. 2002년 상표등록과 함께 탄생된 불로초는 최초로 고품질의 당도 및 산도 기준에 맞춰 출하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높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11년에 출하된 불로초의 당도는 평균 12브릭스 이상으로 최상의 품질, 최고의 가격으로 판매돼 농가 수익을 증대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 불로초는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과수부문 대상을 차지해
     대한민국 최고의 감귤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고품질의 특산물을 재배해 높은 매출과 성장세로 발전할 수 있는 이유는 제주감귤농협만의 비결이 있기 때문이다.
인적자본과 물적 자본을 동시에 보유한 제주감귤농협은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교육 시스템과 선진국형 첨단 유통시스템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선진 산지유통체계, 조합원 교육, 전문대학운영, 홍보 및 지원 활동 등으로 볼 수 있다.

# 자동화시스템 갖춘 산지유통체계 확립
제주감귤농협이 신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첨단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들 수 있다.
감귤유통혁신을 위해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조천읍 와흘리에 ‘제4산지유통센터'와 ‘제5산지유통센터'가 작년 9월, 10월 각각 개장됐다. 부지가 21,383㎡인 제4산지유통센터와 14,941㎡인 제5산지유통센터는 모두 4조라인 비파괴 선별센서가 장착된 시스템을 갖춰 감귤 당도와 산도에 따라 자동 선별할 수 있다. 연간1만톤, 7천톤을 선별하는 제4, 5산지유통센터는 최현대식 집하, 저장, 선별 및 포장 등의 첨단 산지유통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 토평동, 남원읍, 중문동, 애월읍과 조천읍에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개장돼 다수의 감귤농가들은 고품질 감귤의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과 판매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담당하는 산지유통체계가 구축됐다.
김기훈 조합장은 “제4, 5산지유통센터는 제주시 동부 및 서부 지역 농업인의 숙원사업이었던 선진국형 첨단 산지유통센터이며 감귤유통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우리 유통센터는 농가 소득증대를 이뤄 제주감귤산업 1조원시대를 열어 가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 지속적인 조합원 교육

▲ 제주감귤농협은 '감귤 당도 1브릭스 높이기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선진 유통시스템이 제주감귤농협을 성장시킨 물적 자본이라면 조합원 교육은 우수한 인적자본을 얻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매년 실시되고 있는 조합원 교육은 감귤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비결이다. 올해도 제주감귤농협은 고품질감귤생산과 소득증대를 위해 3100명의 감귤농업인을 대상으로 2, 3월에 ‘감귤 주산단지 교육'을 총 12회 실시했다.
주산단지 교육에서 김기훈 조합장은 감귤산업 1조원 시대 진입을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의를 했고 제주특별자치도 감귤특작과는 2012년 감귤정책을 설명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 이영식 원예경영과장은 2012년 농정방향과 제주감귤에서 대해서 특강을 했다.
이외에도 공선출하연합회 활성화 사례, 한미 FTA와 제주감귤 및 금년도 영농설계, 동부지역 만감류재배 문제점과 개선방안, 만감류 신품종 재배기술, 고품질 감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져 농업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생산성도 증대했다.

# ‘브랜드감귤대학’ 설립

▲ 제주감귤농협은 브랜드감귤대학을 운영해 감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제주 감귤농협의 성장 동력으로 '브랜드감귤대학'도 빼놓을 수 없다.
브랜드감귤대학은 제주감귤농협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최고 품질의 감귤 생산을 위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외 최고 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는 전문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입학생들은 감귤 재배에서 유통, 시장 마케팅까지 교육을 받게 된다.
브랜드감귤대학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선도할 정예 농가를 육성하고 임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06년 이후로 매년 개설돼 작년까지 258명의 고품질 감귤생산 고급인력을 배출했다.
김기훈 조합장은 "전문지도사 양성을 통한 현장밀착형 지도, 불로초와 귤림元 등 고품질 감귤 사업의 활성화, 조합원의 수입증대. 전문화 교육을 통한 감귤산업의 재도약"이 브랜드감귤대학을 설립한 취지라고 밝혔다. 
수료생 대부분이 전문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감귤 생산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계몽 및 홍보, 지원 활동 등
도민차원에서 이뤄지는 계몽, 홍보 사업도 감귤산업의 발전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제주감귤농협은 노지감귤의 품질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독 증대를 위해 계몽, 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범도민 차원에서 진행되는 '감귤 당도 1브릭스 높이기 사업'에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지역별로 1/2간벌 발대식을 하고 일손돕기 활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1일 위미지소와 2월2일 남원지점을 시작으로 제주 전 지역의 감귤농가와 조합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농가는 자율적으로 발대식을 하고 결의대회 등을 개최했다.
당도 조사 또한 감귤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2002년 이후 10년 동안 1주 간격으로 진행되는 당도 조사는 지역, 연도별로 이뤄져 그 결과가 조합원에게 제공되고 있다. 조합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감귤 상태를 모니터링 해 양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제주감귤농협에서 발간하는 '감귤원예'지는 유용한 농업 정보를 담고 있어 감귤 생산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인터뷰 /  김기훈 제주감귤농협 조합장
인적·물적자본이 농업의 열쇠
선진유통 및 교육으로 감귤산업도약 이룰 것

 
“제주감귤농협이 감귤산업 1조원 시대 열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김기훈 제주감귤농협 조합장은 최근 도입된 혁신적인 유통시스템과 전문 영농인을 양성하는 대학을 통해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물적 자본과 인적자본을 두루 갖춘 제주감귤농협이 생산한 불로초는 높은 경쟁력을 갖춰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고가로 구매되고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제주감귤농협의 성공 비결에 대해 김기훈 조합장은 “우리 농협은 정예 농가를 육성하고 임직원의 지도 역량강화를 위해 브랜드감귤대학을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기반이 크게 발전됐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김기훈 조합장은 유통혁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4조라인 비파괴 선별센서가 장착된 시스템을 갖춘 당도와 산도에 따라 자동선별은 물론 최현대식 집하, 저장, 포장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김 조합장은 “선진국형 감귤유통시설은 산지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전문 교육을 받은 영농인이 생산한 고급 감귤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철저한 품질관리와 선별을 거처 불로초로 출하됩니다"라며 유통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