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배추 생육불량 원인구명 현장기술지원(283)
상추·배추 생육불량 원인구명 현장기술지원(28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1.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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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9월 24일 시설채소(상추, 배추) 재배포장에서 초기생육이 부진하고, 자람이 좋지 않아 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 상추의 생육상태
일시 2012. 9. 28
▲일반현황
주소 충남 서산시, 재배면적 단동형하우스 4동 2,640㎡이며, 거름시용량(660㎡)은 밑거름으로 돈분퇴비 1,500kg, 복합비료 20kg을 시용하고 웃거름은 시용하지 않았다.
▲민원인 의견
전에 갯논이어서 2년 전에 산 흙을 객토하여 지반을 높인 다음 배추 등 시설채소를 재배하고 있으나 상추, 배추를 정식한 후 10일경부터 잎이 위축되는 등 비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
이러한 생육장해는 몇 년 전에 설치한 관정수의 수질에 문제가 있어 이 물을 사용해서 발생되는 생리장해로 생각한다.
▲현지 조사결과
▲ 배추의 생육상태
△생육상태=상추는 수확 중에 있으나 중간 중간 고사되었거나 생육이 저조하고 뿌리의 발달이 부진하였다.
백색비닐을 멀칭한 이랑은 멀칭을 하지 않은 이랑보다 다소 생육이 좋았다.
배추는 본엽 15매 정도로 초기에 나온 잎은 오그라진 상태이나 새로 나오는 잎은 정상적이었다.
△토양특성 및 농업용수 분석=민원인 포장은 하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토양은 바닷물의 영향으로 생성된 논토양(포승통)에 80~100cm정도 마사토인 산 흙을 성토하여 조성하였다.
간이 토양분석 결과 질산태질소(NO3-N)농도는 100mg/kg내외로 적당하였으나 전기전도도(EC)는 3.4 dS/m로 높고, 토양수분함량은 40-50%정도로 과습한 상태이었다.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관정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전기전도도(EC)는 7.51dS/m, 염소이온(Cl-)은 1,902mg/L로 이는 농업용수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이었다.
△병해충조사=생육이 부진한 상추, 배추의 잎과 뿌리에서는 특징적인 병해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검토의견
현장에서 전기전도도(EC) 및 질산태질소(NO3-N) 농도를 분석한 결과 생육장해를 일으킬 정도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생육이 부진한 상추와 배추의 잎과 뿌리에서는 특징적인 병해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뿌리의 발달이 매우 빈약하였다.
관정에서 채취한 농업용수는 전기전도도(EC)가 높고, 고농도의 염소이온(Cl-)이 함유되어 있었다.
따라서 상추와 배추의 초기 생육장해는 다량의 염소이온에 의한 염류농도(EC) 증가로 뿌리 활착에 장해를 주어 발생된 생리장해로 판단된다.
▲금후 대책 및 기술지도 내용
△수자원 관리=관정 물은 전기전도도(EC)가 높고, 고농도의 염소이온(Cl-)이 함유되어 농업용수로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수자원개발이 필요하다.
△토양관리=성토한 마사토는 양수분보유력(CEC)이 적어 비료의 농도 장해와 과습이나 건조에 따른 수분장해가 발생될 가능성이 큰 토양이므로 향후 물 관리 및 비배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재배관리=하우스가 다습하지 않도록 관수량을 줄여 주고, 높은 이랑재배로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수자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염해에 강한 작물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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