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은 내년까지 농산물 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저온저장고 건설 등 농업시설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지역 농가들은 더 높은 경쟁력으로 농업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학 조합장은 “올해와 내년, 농업 시설 증축 및 건설에 1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시설이 완성되면 농가들은 양질의 농산물을 출하해 큰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익산원협은 20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를 건설 중에 있으며, 다음 달에 완공될 예정이다. 10억원이 투자된 이 시설이 가동되면 농가들은 더욱 신선한 배, 양파 등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내년에 학교급식센터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증축에도 약 40억이 투자될 예정이다. 김 조합장은 “익산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목적은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농민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혀 지역 농가들은 더욱 많은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익산원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하나로마트의 건설 승인을 받고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농업정책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김 조합장은 “농업 또한 시장원리에 따라 운영돼야 하지만 가격 상승, 생산량 감소 등의 문제가 생기면 정부는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장원리가 아닌 수입으로 해결하는 정책 때문에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들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확한 통계와 분석 없이 수입량을 결정하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