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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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1.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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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단가인상 수출액 지난해 추월

▲ 접목선인장 수출문제를 고심하고 있는 협력단 운영위원회 회의모습
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단장 남상용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은 그동안 접목선인장의 정체문제가 낮은 수출가격에 있다고 판단하고 선인장공선출하회를 출범시키면서 수출단가를 전격적으로 17% 인상했다.
기존 수출업체와 마찰을 빚는 역경도 있었지만 결국 해외에 비싸게 팔아 총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추월했다. 가장 수출이 많은 3~4월에 전년도 대비 80~90% 감소를 보였음에도 지난달 15일자로 발표된 올해 9월말까지 총 수출액은 작년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초에 국내로 판매한 내수까지 합치면 수출접목선인장 농가소득은 산술적으로 17%가 증가한 셈이다. 
여기에 농가 의욕증진으로 생산물량 증가와 품질향상으로 이변이 없다면 올해 농가소득은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최소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남상용 단장은 자신했다. 더욱 큰 수확은 이제 농가도 뭉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세계최고라는 자긍심이다.
현재 많이 증식해 둔 물량으로 내년도에는 수출 300만불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 단장은 “무엇보다 세계최고 품질의 접목선인장을 유례가 없는 혹한과 태풍을 견뎌내고 이룬 성과여서 더 없이 값진 것”이라며 “최대 수출국인 유럽(네덜란드)과 미국의 세계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각국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한 한국화훼농협, 청풍무역, ABC 등 유통업체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수출선인장종묘센터 개소후 기념촬영장면
협력단은 현재 생산위주에서 유통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안정되고 차별화된 생산기반은 종자에 있다고 진단했다. 10번의 비료보다 하나의 종자가 나은 경우가 많다며 종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중국을 따돌리는 것은 종자이고 네덜란드를 따돌리는 것은 한국인의 근면성과 손기술에 있다며 앞으로 단계적이고 연차적으로 5년 내 소득도 생산도 2배, 10년 내에는 3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남 단장은 포부를 밝혔다.
협력단은 전례 없는 다육식물의 붐(boom)을 복합화한 내수와 수출로 연결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제반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종자가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협력단의 최우선 역량을 종묘센터에 집중하고 있다.
종묘센터는 종자유출을 방지하고 전문화된 농가의 노동부하를 경감시키며 전문적 생산으로 생산단가를 1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묘는 현재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종자육종을 담당하고 있어 효율적인 분배와 평가로 우수한 품종이 개발되도록 일조하고 있다.      
사실 우리농가가 영세하기 때문에 규모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고 적극적인 재투자도 힘들다. 알면서도 할 수 없는 규모화를 위해 정부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전문 접목선인장의 단지조성이다. 도시근교에는 땅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접목선인장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이기에 일자리 창출효과도 크고 수출로 직결되므로 국내 농가반발도 없다. 현재 물량이 모자라 수출을 못할 지경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식물공장화를 시도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장애자나 노약자도 일할 수 있는 사회적 생산농업이 가능한 곳이 선인장과 다육식물이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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