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 현장에서 답을 찾자 / 아산원예농협
판매농협 현장에서 답을 찾자 / 아산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1.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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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APC·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판매사업 탄력

▲ 아산원협 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구본권 조합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이 복기왕 아산시장에게 선별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의 판매사업은 10월말 현재 지난해 대비 46억원이 증가한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판매사업 목표인 2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아산원협은 2010년 140억원, 지난해 158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올해 10월말 204억원을 실적을 달성해 구본권 조합장 취임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산원협의 판매사업은 구본권 조합장의 진두지휘 아래 5명의 판매과 직원이 혼연일치가 돼 대형마트의 납품을 확대하고 친환경학교급식, 대만, 미국 등의 수출판로 개척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산원협은 공익을 바탕으로 하는 협동조합의 특수성으로 인해 기업처럼 다양한 판매기법을 통한 사업확대보다는 농민조합원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바탕으로 대형마트 등 판매처를 발로 뛰며 판매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 대형마트 판로개척으로 안정적 판매
아산원협은 올해 초 이마트 1차 협력업체로 선정됐으며 직거래로 10월말까지 40억원의 배를 납품했고 내년에는 탑프루트 사과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아산원협 윤효진 판매과장은 “11월 중으로 이마트에 제안서를 제출해 명절시기에 탑프루트 사과를 납품할 계획이며 지난 추석에는 친환경 배만 납품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GAP 상품을 개발해서 추석에 본격적인 납품을 추진 할 계획으로 현재 이마트 바이어와 협의 중에 있다. 아산원협은 공동선별 공동출하로 이마트와 농협도매사업단에 납품하고 있다.
아산원협이 지난해 흑성병으로 인해 등외판정을 받은 배들을 판매하기 위해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흑성이 생긴 배와 잦은 비로 인해 다량 발생한 소과를 이마트와 농협유통 등 대형마트에 납품해 재미를 보고 있으며 농가들에게는 부가적인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작은 상처가 있는 배들을 모아 이마트에서 시세대비 35% 저렴한 가격으로 5kg짜리 배를 3만4천개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오는 8일부터 1주일간 알뜰배 판매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판매행사에서는 3kg 배 10,000~15,000개를 알뜰배로 납품할 계획이다.
아산원협 윤효진 차장은 “흑성이 2~3개 생긴 배들을 5kg 박스로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다”며 “등외품 가격이 좋고 가공용도 올라 수출농가들이 선별수율이 떨어졌지만 소득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거점산지유통센터 준공 고품질 배 출하

▲ 아산원협 선별장에서 이마트에 납품하기 위해 배를 선별하고 있다.
아산원협의 판매사업 신장에 따라 선별장의 확충이 필요해졌고 이에 전문적이고 규모화된 과실 선별을 위해 거점산지유통센터를 추진해 지난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아산원협의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아산시내 최대 규모로 GAP 인증을 받은 최첨단 유통센터로 대지면적 13,329㎡(4천32평), 건축면적 약 4천808㎡(1천454평) 1개동, 지상 2층으로 집하선별포장(약 599평), 예냉저온저장(약 599평), 집하장(약 200평), 사무실 및 회의실(약 100평)로 꾸며졌으며 비파괴선별기 및 컨베이어 기계 각 1식과 파렛트 2천개, 운송차량 2대, 운반상자 5천개, 지게차 2대, 수출상차도크 1대 등의 장비를 갖추고 1일 36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윤 차장은 “연간 배 7천톤, 사과 1천톤을 처리할 계획이며 가동율은 80% 이상으로 맞춰야 생산성을 갖출 수 있으며 거점산지유통센터로 인해 대형마트와 수출 선별작업이 한층 원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으로 시장 교섭력의 대폭 강화돼 소비지 대형유통업체와 직거래가 가능해 신선농산물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아산시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시장 개척 수출 활성화
아산원협의 판매사업의 한축에는 배 수출사업이 있다. 아산원협은 한국배가 미국 서부지역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어 동부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최대 한인유통업체와 상호협력을 체결하고 동부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산배의 대미수출는 로스엔젤레스(LA) 등 서부지역에 지난해 467톤, 8억2천만원을 수출한 반면 동부지역 수출은 54톤에 불과해 시장 확장에 한계성을 보이고 있어 아산시와 아산농협 등은 동부시장의 가장 큰 구매력을 갖추고 있는 h-mart group과의 상호협력 체결을 통해 동부시장 진출에 물꼬를 튼 것이다. H-mart와 MOU 체결로 올해 700톤의 주문이 들어왔지만 태풍 등으로 인해 생산량 감소로 올해 수출은 300톤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구본권 조합장은 아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동부지역 유통 상호협력 체결을 맺은 이래 아산배 수출 판로의 다변화를 위해 대만에 연간 1,500M/T(250만$)을 수출하기로 했으며, 조생종 ‘원황’ 배 100M/T(20만$) 추가판매를 위해 대만시장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 친환경학교급식 로컬푸드 선도

▲ 지난해 미국 한인유통업체인 H-mart Group와 MOU 체결했다.
아산원협은 지난해 5월 농협중앙회 아산시지부와 지역농협과 함께 아산시농협연합사업단을 발족해 학교급식 주관농협으로 선정됐다. 아산시의 친환경학교급식 조례제정이 되면서 건립되는 아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을 맡게 됐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오는 12월에 완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학교급식사업 확대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로컬푸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총사업비 34억 3천만원을 투입해 아산원예농협 주관으로 부지면적 2,980㎡(900평), 건축면적 1,903㎡(575평)으로 올해 10월 준공예정이며, HACCP 기준의 전처리시설과 물류기계 장비를 설치와 저온저장고, 태양광시설 등 최신시설로 건립해 친환경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식생활 교육장, 친환경 농산물 직매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산원협은 하나로마트에서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2008년 13억6백만원, 2009년 14억8천7백만원, 2010년 19개 학교에 15억5천만원의 납품 실적을 올려 매년 10%씩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20개 학교에 20억원을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돼 29%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산시 학교급식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인터뷰 /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
“공동선별 공동판매로 외국농산물과 경쟁할 것”

 
“거점산지유통센터 준공으로 조합원이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을 공동선별, 공동판매로 소비자의 신뢰확보는 물론 외국산 농산물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는 세계적인 파워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거점산지유통센터 준공으로 아산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구 조합장은 “규모화된 유통센터가 생김으로 시장교섭력의 대폭적인 강화와 소비지 대형유통업체와 직거래가 가능해져 신선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아산시 과수농업인들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하면 아산원협이 책임지고 거점산지유통센터 유통체계 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의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직원도 증원해 과수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 조합장은 “거점산지유통센터 준공으로 아산시 과수 유통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산지유통센터를 전국 최고, 최대의 과수 상품화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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