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가로수 냄새 해결
은행나무 가로수 냄새 해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0.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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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DNA 분석법 활용

은행나무는 노란 단풍으로 가을철 산책길을 아름답게 물들이지만, 떨어진 열매로 인한 길거리의 얼룩이나 그 특유의 악취로 인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다. 하지만,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던 은행나무 관련 문제들이 머지않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나무는 암·수로 나뉘는 대표적인 수종인데, 그 구별이 쉽지 않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왔다. 길거리의 떨어진 열매나 악취는 암은행나무가 가로수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들이다.
반면, 암은행나무는 식용 및 약용이 가능한 열매로 재배농가의 소득원 구실을 하는데, 암수 구별이 어려워 수은행나무가 섞여 있을 경우 수요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농가소득 증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어린 은행나무의 잎을 이용해 암나무와 수나무를 조기에 구별할 수 있는 ‘DNA 성감별법’을 개발했고, 올해부터 전국 시·도 지자체 은행나무 식재에 활용,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 이제완 박사는 “성감별 기술을 통해 은행나무가 그 목적에 맞게 원활히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은행 열매 생산농가에 대해서는 암나무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병충해와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가장 많이 심는 나무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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