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무벤치 간이 양액시스템 현장실증 평가회

이 재배기술은 지난해 경북 상주에서 소규모로 시험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실제 농가 재배규모에 맞게 대규모에 적용해 현장실증을 수행했다.
이번 자리에서는 접목선인장 수출농가, 화훼단체, 연구·지도 기관 등 화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무벤치 간이 양액재배 기술을 평가했다.
이 무벤치 간이 양액시스템은 기존의 접목선인장 토양재배시 해마다 표토를 10cm 이상 걷어내고 다시 양토를 넣는 상토교체 작업의 악성노동 해결과 연작장해로 인한 밑둥썩음병 등 병해충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일정한 양액을 정기적으로 공급해 수출용 규격묘 생산율도 높일 수 있다.
올해 경기도 고양시의 접목선인장 수출농가에 실제 규모 350㎡의 단동하우스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관행 재배구에서는 5.5%의 이병주가 발생했으나 간이양액 시험구에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접목선인장 생육상황도 관행재배와 비슷했다.
이 시스템은 벤치 등의 시설 없이 기존의 토양재배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비닐과 부직포, 점적관수시설 등을 간단히 시공한 후 재배하는 방법으로 벤치 양액시설비의 20% 정도로 저렴하게 설치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 양액시스템과는 달리 폐수가 발생되지 않으며 양액공급량도 90% 절감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다.
한편, 그동안 연작장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벤치 양액재배가 추천되고 있었으나 시설비가 3.3m2당 40여 만 원으로 너무 비싸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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