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용 조화 ‘환경호르몬, 중금속’ 검출
헌화용 조화 ‘환경호르몬, 중금속’ 검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0.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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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절화협회 조화반입금지 요청

▲ 현재 공원묘지 주변 꽃집 앞에 진열된 조화. 모두 합성 섬유와
     비닐, 플라스틱소재)
전국 공원묘지 등지에서 헌화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조화에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성분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사)한국절화협회는 부산, 대전, 경기, 전남 지역에 위치한 공원묘지와 인근 꽃 판매점에서 조화를 수거해 지난 8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플라스틱과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조화 꽃잎, 꽃받침, 줄기, 잎, 꽃대 등에서 환경 호르몬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와 중금속 Cd(카드늄) 등이 검출됐다.
검출된 DEHP와 Cd는 대표적인 유해성분으로 사람에게 해로운 것은 물론 환경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이다.
협회는 환경 전문가들이 “DEHP와 Cd는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면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고 혼란시켜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악성물질이며 Cd는 대표적인 환경오염 물질”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말했다.
협회 홍영수 국장은 “조화가 공원묘지 주변에서 한 묶음에 3천원~5천원선에 팔리고 있어 절화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화에서 환경호르몬 물질과 중금속 성분이 검출돼 사람과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화훼농업인의 권익보호와 소득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협회는 전국 150여 공원묘지에 조화 반입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등에 조화 문제 해결을 위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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