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감 과잉생산 가격 폭락
떫은감 과잉생산 가격 폭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0.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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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및 사과대체재배 영향

▲ 상주원예농협 공판장에 쌓여있는 떫은감이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곶감의 원료로 사용되는 떫은감이 과잉 생산돼 지난해 대비 가격이 40%이상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떫은감의 과잉은 지난 8월 가뭄과 사과농가들이 대체작목으로 감나무를 심으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운용 상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생감 값이 폭락해 걱정”이라며 “작년에 20kg 43,000원 하던 것이 올해 26,000원밖에 못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 조합장은 “8월 폭서가 진행될 때 비가 와서 자연낙과가 돼야 했으나 다 달려있어 감 크기가 굵지가 않고 작다”며 “생감은 저장도 15일밖에 못해 감식초등 다른 가공식품용으로 개발도 생각해 봤으나 수익이 따라주지 않아 곶감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또한 “기후온난화로 사과 재배적지가 북상함에 따라 대체작목으로 감을 많이 심었다”며 “상주뿐만 아니라 의성, 문경, 예천, 구미, 안동 등에서도 감 생산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떫은감은 저장기간이 짧기 때문에 수매를 할 수도 없어 자연적으로 구조조정이 되는 수밖에 없다고 김 조합장은 전했다.
한편, 곶감을 제조하는 기후는 지난해와 달리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조합장은 “현재 기후는 곶감을 만들 수 있는 적기라서 품질 좋은 곶감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곶감 건조를 위해서는 15°C이상 올라가면 안돼나 지난해 상주는 가을 온도가 27°C까지 올라가고 비도 자주와 꼭지가 빠지는 다량의 낙과현상이 일어났다. 상주는 곶감으로 연매출액이 3,000억원에 이르나 40% 정도 낙과피해를 입어 1,200억원의 손실을 봤다. 피해를 입은 곶감은 식초로도 사용 못하고 폐기하는 수밖에 없어 농심을 애태웠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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