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고사에 따른 현장기술지원(281)
사과나무 고사에 따른 현장기술지원(281)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0.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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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9월 18일 충북 괴산 관내 사과재배 농가에서 사과나무가 생육이 불량하고, 심한 것은 죽는 피해가 계속 발생하여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 고사된 사과나무
일시 2012년9월 26일, 출장지역 충북 괴산군이다.
▲일반 현황
농업인 윤○○, 작목 사과 후지품종(대목:M9, M26), 산사(대목:M26), 재배면적 23,100㎡, 경종상황 2011. 11. 혼합유박  2kg/주, 2012. 3. 삼협농산 퇴비 3kg/주, 2012. 2. 용성인비 200kg/10a이다.
과수원조성은 산지의 표토부분을 걷어 다른 곳에 옮기고 마사토로 객토를 한 후, 암거배수용 유공 파이프를 묻고 겉흙으로 메운 후 사과나무를 재식했다.
▲농업인 의견
▲ 고사된 사과나무 지제부(자문우 균사속)
사과나무가 뿌리 끝부터 접목부위까지 썩어 들어가며, 죽은 사과나무를 제거하고, 어린 묘목을 다시 심어도 죽는 현상이 계속 발생했다.
2009년 5월부터 피해가 나타났고, 사과나무를 심으면 3년을 못 버티고 고사하고 있다. 피해발생 원인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
▲현지 조사결과
피해 과수원은 완만한 경사지로 사과나무가 죽는 현상은 경사지 아랫부분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사과나무 주요 피해 증상은 뿌리부분 고사와 수세 약화, 조피증상이 심하게 나타났으며 주간부가 죽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었다.
고사된 자리에 새로 심은 유목에서도 피해증상이 나타났고 심한 것은 고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재식 열 별로 피해 발생 정도에 차이를 보였으며 재식 열을 따라 쥐나 두더지에 의한 굴이 많이 발견되었다.
피해가 발생한 사과나무의 뿌리 피해부위와 지제부위에서 채취한 균사속은 사과 자주날개무늬병 병원체로 확인됐다.
주간 고사부위에서 채취한 병반 조직에서 윤문병 포자가 검출됐다.
피해주가 많이 발생한 경사 아래쪽 포장 토양은 위쪽에 비하여 토양 수분 함량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피해 사과재배포장의 토양특성은 절토(1990년)후 산흙인 석비레(마사토)토양을 1m 내·외로 성토한 인위토양이며 7~15% 경사지에 분포한 조사양질 토양이다.
토양간이검정결과 pH 6.2, 염농도 0.5~0.6dS/m, 질산태질소 10mg/kg, 토양수분함량 21.1~17.0%로 조사되었다.
▲종합검토의견
피해 과수원의 포장 특성은 석비레(마사토)토양으로 배수가 잘되는 토성이나 경사가 낮은 과수원 아래쪽은 질소 등 비료성분부족과 장마기 강우로 하부 배수관의 물이 한곳에 집중되어 물이 차서 올라와 심토가 침수돼 수분과다에 따른 양·수분의 흡수장애로 생육이 불량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과나무가 고사하는 주요 원인은 뿌리 피해 증상(균사속, 표피가 잘 벗겨지고 목질부로부터 쉽게 이탈됨)과 병원체 확인(특유의 균사 모양) 결과 자주날개무늬병 피해로 판단했다.
개간을 해 과원을 조성한 곳, 과습, 건조의 반복이나 척박한 토양 등에 의한 수세 약화 등의 환경조건에서 자주날개무늬병이 발생하기 쉬우며, 피해가 발생한 지점은 조사 내용에서 볼 때 자주날개무늬병 피해가 나타나기 쉬운 환경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사과나무 뿌리부분을 지나는 쥐(두더지) 굴은 뿌리의 흡수작용을 저해하여 수세 약화에 따른 피해 심화 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금후 대책
자주날개무늬병은 이병된 뿌리와 건전 뿌리의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동일 과원내에서 이병된 구역과 건전구역 경계 부위에 고랑을 파서 뿌리가 건너가지 못하게 해 건전구로의 병의 이동을 막고, 피해지역은 피해수를 제거하고 4년 정도 심근성 작물을 재배하여 병원체가 소멸된 후 숙전화 상태에서 사과나무를 심는 것이 실용적인 대책으로 판단됐다.
과수원 경사지 아래쪽 배수구 출구 쪽에 깊이 1m 정도의 도랑을 파서 강우 시 물의 유출을 원활하게 하여 물이 정체되지 않도록 주의, 작물심기 전 토양분석을 하여 검정시비로 알맞은 비료를 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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