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 - 구매자간 정산조직 필요
중도매인 - 구매자간 정산조직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0.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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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미수금 33% 도매시장 약화

도매시장의 중도매인과 구매자간의 정산조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중도매인의 거래에 있어 33%의 악성미수금이 발생하고 있어 이는 도매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이병호)가 지난해 발간한 ‘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진단 및 외상채권 회수관리’에 따르면 채소 59.7%, 과일 51.7%가 외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악성미수금이 채소 23%, 과일이 33%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회수 가능성은 29% 수준에 불과하다.
악성 미수채권으로 중도매인 영업 부실화가 가중되고 있으며 도매시장내 유통인간 경쟁 특성을 악용하는 악성 구매자도 출현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중도매인은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손실비용을 판매상품에 포함시켜 구매자에게 전가하는 등 도매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최만열 (사)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사무총장은 “생산자와 도매법인, 도매법인과 중도매인간에는 정산이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중도매인과 구매자간에는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산조직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구매자도 조합을 만들어 등록제를 해야 한다”며 “일본과 프랑스 같이 중도매인과 구매자간에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구매전용 카드를 사용하면 외상미수금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사무총장은 “기준 거래가격이 형성되는 가락시장에 좋은 물량을 많이 내야 기준가격이 올라간다”며 “좋은 물량을 대형유통업체에 내면 기준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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