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정식지연과 재배면적 감소로 김장배추 공급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근 생육이 좋아지고 있어 당초 예상량보다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6일 농촌진흥청이 김장배추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평년보다 크고, 잎수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강우량이 적어 생육관리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22일 내린 비로 가뭄이 대부분 해소되어 생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3일 오정규 농식품부 제2차관은 농촌진흥청, 시·도, 농협,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한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김장채소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재배면적이 감소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김장배추와 무는 김장 초기에 다소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출하가 진행 중인 강원, 충북, 경북지역의 배추 4천톤과 무 1천톤을 수매해 김장초기인 11월 하순에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농진청을 중심으로 주산지에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해 김장채소의 생육관리를 집중적으로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기에 한파가 닥칠 경우 김장채소 생육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음에 따라 전국의 재배농가를 파악해 한파예보 발령시 즉시 부직포, 비닐 등을 덮어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금년 김장배추·무의 심는 시기가 다소 지연됨에 따라 김장도 10일 정도 늦출 경우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비자단체와 함께 ‘김장 늦춰담기’홍보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생육 좋아 당초 예상량 상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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