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맞아 우리기술 해외지원 강화

이용범 (사)한국원예학회장(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교수)은 “내년이면 한국원예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선배들의 학술업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학회로 발전했다”며 “이제는 아시아 국가와 교류를 강화해 아시아 국가 원예산업의 발전을 견인해 가는 구심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 하에 한국원예학회는 내년 5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개최되는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및 2013년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아시아 20개국과 함께 국제심포지엄을 실시한다.
중국, 일본, 네팔, 대만, 러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키스탄, 태국, 필리핀 등의 나라마다 원예학회장, 원예연구소장 또는 원예 관련 대표자를 초청해 아시아의 원예산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점검을 한다.
물론 이뿐 아니라 한국원예학회는 50주년을 맞아 회원 200~300명이 각 분야별로 참여해 지난 50년간 한국의 원예학과 원예산업의 발달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원예분야 산업계 소개 및 원로학자 회고록이 담긴 ‘한국원예발달사’를 발간한다.
또한 원예과학용어의 정확한 해석과 표현을 위한 용어수록(영·한, 한·영, 원예작물명) 및 북한용어(한글과 비교)를 수록한 ‘원예학 용어 및 작물명집’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원예학회의 발전을 위해 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기업체와 교류를 많이 해오지 못했다. 이제는 농가와 기업체를 같이 묶어서 가야 한다. 학술만의 활동이 아닌 원예산업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체를 많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활동에서도 농업분야에서는 퇴직한 원예학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해외 지원활동이 강화될수록 해당국 원예학자의 한국원예학회지에 대한 논문게재 참여수도 늘어가고 회원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원예학회의 영문 ‘HEB’지와 한글·영문 공용인 ‘원예과학기술지’는 모두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 등급인 ‘SCIE’ 인증을 받고 있어 국제학술지로 자리를 잡았다. ‘HEB’지와 같은 경우는 국내학자가 50%, 아시아 등 외국학자가 50%의 논문을 싣고 있다.
이 회장은 “회원 상호간 학술교류와 외국의 참가회원들과의 유대강화로 학회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원예산업 발전의 기틀을 다져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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