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가 아니라 무기질비료”

김문갑 한국비료공업협회 전무이사는 “비료관리법에는 비료란 명칭으로 모든 것을 칭하고 있고 비료공정규격에서는 보통비료와 부산물비료만으로 구분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불리고 있는 화학비료의 제조를 위한 원료가 무기질(인광석, 염화칼륨 등)인 자연광석을 채굴, 가공해서 화학공정을 걸쳐 제조되고 있지만 근본은 무기물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비료공업협회(회장 강성국 남해화학 사장)는 지난 9월25일 정부와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업계 전문가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무기질비료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김 전무는 “세계 각국의 이상기온 등으로 식량폭등을 가져와 식량안보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무기질비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경작면적이 넓을수록 생산량이 증가하는 함수관계처럼 식량 자급률과 무기질비료는 직접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2007년 식량자급률 자문위원회가 2015년 곡물자급률을 25%로 하향 조정하면서 무기질비료 소비량도 2005년에 비해 2011년에 38% 감축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계획이다.
김 전무는 “무기질비료를 장려한다고 친환경농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생산량을 높이는 것과 안전성을 추구하는 것은 지향하는 목표와 대상 소비자가 다르기 때문으로 관행농업과 친환경농업은 서로 균형을 맞춰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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