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컬러감자’육성 눈앞
국내 최초 ‘컬러감자’육성 눈앞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0.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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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연2회 수확 ‘최초 기관’ 등록 전망

▲ 제주농기원이 개발한 컬러감자 시범재배포장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이 도내 공급용 일반 씨감자를 완전자급한데 이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년에 2번 재배가 가능하고 기능성 효과가 큰 ‘컬러감자’를 도민에게 곧 선보일 계획이다.
컬러감자는 현재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자심’ ‘홍영’ 등 타 도 일부지역에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으나, 이들 품종은 휴면기간(잠자는 기간)이 길어 1년에 2회 재배가 불가능해 제주에서는 재배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2003년부터 기능성 컬러감자 품종개발을 위한 유전자원을 수집해 왔고, 교잡육종을 통하여 년 2회 재배가 가능한 컬러감자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컬러감자 800여 계통을 육성하여 감자 속 색, 모양, 크기, 기상환경 적합성 여부 등 다양한 형질 특성을 평가하여, 그 중 우수한 3계통을 선발하여 품종등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컬러감자는 휴면기간이 짧아 2기작 재배가 가능하고, 안토시아닌 등 고농도의 천연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또, 생감자로 그냥 먹어도 아린 맛이 없어 샐러드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 등 웰빙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토시아닌이 다량으로 함유된 컬러감자는 항암효과, 노화방지, 중풍억제,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생즙은 물론 다양한 식품요리 재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앞으로 소비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김성용박사는 ‘웰빙 트렌드에 맞춘 기능성 컬러감자가 개발되면 식·의약품 산업 등과 연계한 부가가치를 높여 제주의 감자재배에 새로운 판도가 예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산물원종장에서는 지금까지 과거 10년간 씨감자 자급으로 1,006억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했고, 올해부터는 감자를 비롯해서 백합, 양파 등의 종자생산으로 매해 380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창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더뎅이병에 강한 ‘제서’ 감자를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병에 강하고, 비타민, 안토시아닌 성분 등 기능성이 함유된 감자 신품종 육성을 목표로 종자전쟁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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