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 좋고 색깔 좋은 오이 생산

6천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취정과 백다다기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 김대영 대표는 백다다기오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정식한 취청 오이는 수확기 막바지에 이르렀고 백다다기를 정식하기 위해 경운작업과 퇴비 살포에 여념이 없다.
“10월 중순경에 취청 오이를 정식해서 연말부터 출하를 할 생각”이라며 “백다다기는 10월말에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이는 다른 작물에 비해 수확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지만 시설설치 비용, 난방비,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이는 색깔이 선명해야 상품성을 인정받는다. 김 대표는 선명한 색깔의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질소질 비료를 투여하고 영양제 등을 사용한다.
“오이는 H자형의 모양을 유지하고 녹색이 선명해야 가격을 잘 받을 수 있다”며 “색상을 맞추기 위해 질소질 비료를 사용하고 영양제 처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양관리는 선충 등 해충과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태양광 소독을 하고 지력을 올리기 위해 퇴비와 축분을 시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면세유류비의 인상으로 인해 시설농가들이 경영압박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오이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15~18℃를 유지해야 하지만 한겨울에는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13℃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연간 난방비로만 5천만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지만 면세유류비는 계속 오르고 있다”며 “갈탄, 화목과 경유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면세유류에 대한 정부 대책이 없으면 앞으로 농가들의 경영압박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면세유류가격 인상도 문제이지만 면세유류 공급량도 충분하지 못해 부족한 실정이어서 공급확대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탄동작목반에 속해 있는 김 대표는 생산한 오이를 대전원예농협 공판장과 가락시장 등으로 출하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전원협 공판장을 중점으로 출하를 할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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