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지황’농가재배 확대
약용작물 ‘지황’농가재배 확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0.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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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품종 정식 시범사업 현장평가회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달 25일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한약재와 기능성 식품원료로 수요가 늘고 있는 약용작물 지황의 농가 재배 확대를 위해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황은 혈액을 서늘하게 해주는 효능이 뛰어나 더운 열기가 혈액에 축적돼 발생할 수 있는 염증, 여드름, 종기 등을 없애는데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재배안전성이 낮고 자급률도 32 %로 연간 68 %에 해당되는 1,230톤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산업체에서는 안전성과 품질이 보증된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에서는 지난 4월부터 지황의 주요 생산지인 충남 금산에서 금산군농업기술센터, 한국인삼공사, 생산농가가 함께 육성품종 증식과 GAP 표준재배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자리는 이 시범사업을 평가하는 자리로, 지황 신품종 ‘토강’의 생산성과 재해 안정성을 평가하고 주요 병해충 방제기술에 대해서도 교육하게 된다.
증식중인 지황 신품종 ‘토강’은 농촌진흥청에서 여러해에 걸쳐 육성한 품종으로, 병에 강해 재배안전성이 높고, 특히 가공적성이 우수한 특성이 있다.
이번 약용작물 표준재배기술을 적용한 지황 계약재배 시범사업은 농촌진흥청과 지자체, 기업, 생산농가가 중심으로 약용작물 재배기술 향상과 함께 안정적 계약재배, 원료조달 등에서 최고의 윈-윈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박춘근 박사는 “약용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재배안전성과 품질이 보증된 품종개발, 우수종자 보급 및 안전한 생산기술의 현장적용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고품질 국산 생약재의 주요 소비업체인 한국인삼공사는 약용작물 표준재배기술을 적용한 이번 시범사업 운영성과를 높이 평가해 해마다 3품목씩 시범포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계약재배 규모도 2012년 31품목, 1,364톤에서 2015년까지 40품목, 2,2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약용작물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