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김석중<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기고 / 김석중<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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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동시에 제주에서 농촌지도사업의 대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 농촌지도사업은 1906년 4월 권업모범장이 설립되면서 시작되어진 것으로보면 농촌지도사업이 꽤 오래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을 알 수 있다. 1904년도에는 대통령령 제45호로 중앙농업기술원이 발족이 되어졌고 제주에는 1957년 5월 제주 농사원을 발족하여 농사원은 1962년에 농촌진흥원으로 명칭을 개칭하였으며 98년 9월에는 직제 개편으로 다시 농업기술원으로 개칭함과 동시에 기존의 지도국과 시험국을 통합으로 많은 고통을 분담하며 기술지원국 하나로만 되어진 것이다.농업기술원과 4개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있어서 자치단체별로 지속적으로 지도사업을 수행하여 온 것이다. 그동안 시군 농업기술센터별로 나름대로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민을 위해서 무진장한 노력을 다한것은 역사가 입증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을 하며 행정기관이 통폐합을 하는가 하면 주위 환경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농업기술센터 역시 기존 4개 센터에서 2개 농업기술센터로 통합한 것이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와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하여 북부농업기술센터로(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686-1)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와 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하여 남부농업기술센터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예2리 1558)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북부와 남부 공히 마찬가지로 3개과를 두고 (농업진흥, 소득기술, 원예실증) 농촌지도사업에 새로운 발걸음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북부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존 제주시지역과 기존 북제주군지역의 농업기술을 보급, 지도하고, 남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존 서귀포시지역과 남제주군지역을 모두 지도하게 된 것이다. 어쩌다 보면 농업인들이 지도를 받을 수 없을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게 되는데 통합으로 아니 광역화로 인하여 기존보다 불편하지 않도록 농촌지도사업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임도 알려드리고자 한다. 농촌지도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컨대 기존 제주시에서는 제주시 지역만 지도사업을 수행했지만 이제는 기존 북제주군지역까지 지도하는데 더욱더 열심히, 더욱더 발걸음이 재촉되어져야만 되는 입장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농촌지도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 보다는 내일을 위하여 나름대로 그동안 노력해 왔으며 특별자치도 출발을 계기로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비전으로 농촌지도사들은 현장에서 얼굴을 더 그을릴 것이다. 프랑스나 영국, 독일 등 유럽국가의 국민성이나 농민성은 우리와는 달리 내일보다는 오늘을 최대한 즐거워야 한다는 사고이지만 우리네는 내일을 더 중요시 하는 국민성이 아니겠는가? 농촌지도사들은 과거를 뒤돌아보면 무진장한 지도사업을 하여 왔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비전을 제시해나갈 것이다.이제 농업인들도 기존관행과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오로 일등 농산물을 생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가 있어야만 하겠다. 제주 특별자치도가 출범을 함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제주도가 달라지고 농촌지도기관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끝으로 농촌지도기관의 고객은 농민들과 소비자이다. 이러한 고객인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농업기술센터 직원이나 농업기술원 직원 모두는 농업, 농촌, 농민, 소비자들에게까지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나폴레옹은 이러한 말을 했다. “생각이 다르면 모습이 다르고 모습이 다르면 인생이 달라진다”라고 했다. 어찌보면 이 말은 농촌지도사, 또는 농업인들에게 더 나아가서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때를 맞추어 제주도민 모두에게 피부에 와닿는 말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