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오 아시아종묘(주) 대표이사
류경오 아시아종묘(주) 대표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9.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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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귀농교육에 ‘채종’포함해야

 
“아무리 육종가가 좋은 종자를 개발해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정부는 연구에도 지원해야지만 육종가가 만든 좋은 씨앗을 생산할 수 있는 농가들을 육성해야 합니다.”
류경오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주) 대표이사는 “국내 채종농가의 고령화로 채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채종지 확보가 국내 종자산업 발전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국내 유전자원의 유출을 막기 위해 해외 채종지를 국내로 전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금보다 비싼 종자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에 걸맞게 채종지 마련대책을 세워야 한다.”
류 대표이사는 채종지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 정부의 귀농교육에 채종분야를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작물 재배를 위해 귀농을 한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채종은 정부와 민간종자회사가 함께하면 엽채류 같은 경우 평당 7,000~15,000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기술을 배우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귀농센터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나서 지역별로 채종관리자인 총대라고 있어 총대가 소개하는 마을에 귀농해서 기술을 전수받으면 된다.”
한편, 아시아종묘는 최근 5명의 육종가를 채용하면서 수출육종을 강화하고 있다. 이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있는 아시아종묘의 생명공학육종연구소에는 22명의 육종가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300만불의 종자를 수출한 아시아종묘는 양배추 종자에 있어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외 오이, 고추, 무, 배추 등에 있어서도 수출역량을 배가시키고 있다.
류 대표이사는 “옥수수와 벼, 양파, 당근과 관련된 수출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육종가들을 채용했다. R&D 부분에 자금투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이사는 “이미 전남 영암군에 마련한 연구부지 2ha는 양파, 당근 수출종자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지외  5~7억원 상당의 R&D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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