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의 건물함량을 1% 낮출시 수확량을 11%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예상 수확량을 미리 알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 개발돼 바이어와 거래시 물량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프리카연구사업단 제2 핵심과제를 맡고 있는 이정현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명공학부 교수(전남수출채소산학연협력단장)는 최근 과실 건물함량 예측모듈을 개발했다.
건물함량이란 생과 중 수분을 제외한 건과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파프리카 같은 경우 91.5%가 수분이며 8.5%가 건과 상태다.
이 교수는 “건물함량이 높을수록 동화작용을 많이 해 품질과 당도는 좋으나 단위면적당 생산성은 떨어진다”며 “건물함량을 낮출수록 수량이 늘어나 건물함량 1% 낮출시 11%의 수확량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건물함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물을 잘 줘야 한다”며 “충분한 급·배액 관리와 함께 양액농도 변화를 심하게 하지 않고 근권부에 수분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네덜란드가 파프리카의 수확량 예측모델을 개발한 것을 국내 환경에 적합하도록 시뮬레이션을 개발해 수량변화를 예측한 결과 일치했다”며 “바이어와 협상시 수확량을 예측해 물량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광 투과율 10% 증가시 생산량 7.6%가 증가하고 CO₂는 400~600ppm이 적합하다”며 “고압나트륨등은 4,000Lux가 적절해 1ha 같은 경우 512개를 설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파프리카 예상 수확량 시뮬레이션 개발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