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무자조금 유통분야 논쟁 가열
인삼의무자조금 유통분야 논쟁 가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9.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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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자 인삼 판매실적 파악 어려워

▲ 황우덕 한국인삼연합회장이 유통분야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인삼품목을 대상으로 의무자조금을 도입하는 것 관련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유통분야에서는 인삼 유통업자의 판매실적 파악이 어렵다는 의견과 세무서의 신고를 활용하면 문제가 없다는 의견 등이 나와 쟁론을 벌였다.
경동시장에서 (주)천우인삼을 운영하고 있는 정해욱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aT센터에서 개최된 ‘인삼의무자조금 도입 추진 유통분야 토론회’에서 “거래가격의 투명성 확보가 어렵다”며 “경동시장 같은 경우 정관장 제품은 각 업체별 몇 개를 받아서 판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일반제품은 얼마를 판매했는지 알 수가 없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효근 (주)미래전략산업연구원 대표이사(고려인삼유통연합 사외이사)는 “소매는 자조금 거출 대상이 안되고 도매성 가계만 해당된다”며 “기본적으로 세무서 신고를 얼마했는지를 통해 알 수 있고 세무서 신고를 성실히 하는가 여부는 지역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지역 유통협의회를 통하면 문제없다”고 지적했다.
최형식 풍기인삼홍삼센터 조합장은 “홍삼센터에는 잘 파는 사람도 있으나 영세한 상인도 있기 때문에 규제를 강화하면 참여가 적어진다”며 “일부 택배로 나가는 것도 있지만 요즘은 사탕 3,000원 이상도 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매출액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원옥자 풍기토종시장 대표는 “현재 지붕 없이 판매하는 난장 52가구가 회원이나 상인회는 26명이 가입돼 있다”며 “자조금 거출시 자부담이 많으면 회원들이 거부감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금산인삼축제가 열리는 관계로 금산국제인삼시장조합, 금산인삼쇼핑센터번영회, 금산국제인삼전통시장 등 금산소재 유통업체 대표들은 이날 참석을 못했다. 이날 참석한 유통대표들은 (사)고려인삼유통연합, 풍기홍삼센터, 풍기토종시장, 개풍상회, 삼성상회, 천우상회 등이다.
금 시 한국인삼연합회 상임이사는 “유통분야에는 유통전문가와 업계, 생산분야에는 생산전문가 및 생산자대표, 제조가공분야에도 전문위원 및 업계 각각 2~3명을 중심으로 소위원회를 조직해 세부적으로 자조금의 방향을 정해서 12월쯤 전체위원회를 소집, 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우덕 한국인삼연합회장(강화인삼농협 조합장)는 인사말에서 “토론회에 중론은 내가낸 자조금이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위해서 쓰여지는 것이 불합리하다라는 것”이라며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우리 인삼업계 모두를 위해 자조금이 쓰여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생산자단체, 제조·가공단체, 유통업자단체 등 이 세 단체 모두가 힘을 합했을 때 우리 인삼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내년 2월에 시행되는 의무자조금법 시행이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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