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판매실적의 21% 수출이 차지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판매실적 316억원 중 21%에 해당하는 67억5천6백만원(6백2만2천달러)은 수출로 실적을 올렸다.
천안배원협은 지난해 미국으로 1,722톤, 대만 312톤, 동남아시아 114톤, 유럽 24톤 등 전세계로 수출을 하고 있다. 2010년부터수출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유럽과 동남아에 적극적인 판촉을 벌인 결과이다.
천안배원협이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단순한 외화획득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배 수급조절을 위해서는 일정 물량이 수출로 소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박성규 조합장은 “배 수출은 외화획득과 국위선양을 하는 애국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국내 배의 과잉공급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 매년 성장하는 판매사업

농가들이 생산한 배를 판매하기 위해 12명의 판매과 직원들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장수일 천안배원협 상무는 “현장에서 판매를 위해 뛰는 직원들은 수출이 시작되면 휴일도 반납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열성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배원협은 APC를 통해 관내 과수농업인의 이용편의제공은 물론 농산물의 출하조절을 통한 수급안정과 내수시장안정에 기여하고 나아가 농산물 수출에도 적극 활용함으로써 과수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배 수출에 역점을 두고 판매사업을 하고 있지만 국내에 출하하는 배농가들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국내 공영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조합원들에게 출하시기에 대한 조언을 통해 높은 수취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장수일 상무는 “농가들이 생산한 배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매시장의 경매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농가들에게 적절한 출하시기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3천톤을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창고를 이용해 농가들이 수확한 배를 저장해 주는 사업도 하고 있으며, 농가의 작업을 돕기 위한 승용예초기 대여 및 예초작업 대행도 하고 있다.
# 수출의 일등공신 과실전문 APC

특히 ISO9001, 천안배지리적표시등록, 미국FDA에 시설등록, GAP선과장 등록, 대만 선과장 등록, 미국선과장, 호주선과장에 등록돼 있어 국내 최고의 수출 전문 APC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2010년에 신축한 송덕 APC는 신축함으로써 총 부지면적 6,367㎡에 저온저장고 6개동, 일반창고 1개동, 사무실 1개동 등으로 총건평 2,862㎡규모다.
수출전문농협을 천명한 천안배원협은 2010년 2천5백톤을 수출했으며, 지난해에는 흑성병으로 인해 배생산량이 줄면서 2천1백톤을 수출했다. 매년 1만톤 이상을 선별하면서 연중 300일가동하고 있다.
천안배원협은 1986년 미국수출단지, 1998년 호주수출단지로 지정을 받아 미국, 대만, 호주, 동남아, 유럽 등 약 1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전국거점APC운영협의회(회장 박철선)가 과실전문APC운영협의회로 변경되면서 협회에 가입해 과실전문APC로 거듭났다. 천안배원협 APC는 거점APC는 아니지만 과실 취급 물량이 거점APC와 동등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천안배원협 APC는 유럽과 호주 수출시장을 겨냥해 오는 10월 글로벌 갭(Global GA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 미국 배 수출확대 사업

미국배 수출확대 사업은 배 상품화율 증대를 위한 개발기술의 문제점 보완으로 기술종합화하고 개발된 기술을 종합화하여 영농현장에 조기정착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한 노동력 절감 등 경영비 개선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하고 상품화율 80% 이상 향상(65% 합격시 일반농가와 소득 동일)시켜 지난해에도 참여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수출배 품질향상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연구 및 데이터베이스 축적 총괄 및 기획, 대외 협력체계 구축으로 수출확대방안 제시하고 기술자문단 구성을 구성해서 규격품 생산 확대기술 현장지원을 하고 천안배원협은 핵심농가를 선정해 관리기술(병해충), 재배기술, 저장·유통기술, 컨설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수출 배 확대사업을 통해 수출상대국에서 요구하는 규격품의 합격률이 평균 55%에서 75% 이상까지 20%를 올렸고 이로 인해 배수출 농가의 소득이 현재보다 1ha당 9백60만원 가량 증대하는 성과를 올렸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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