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연이은 태풍으로 과수피해가 커지자 올 추석 과일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사과, 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후 추석을 맞아 농식품부(장관 서규용)와 농협(농업경제대표이사 김수공)에서는 긴급 과일수급 및 가격 안정대책을 세우고 추석 명절에 국민들이 마음 놓고 제수용 사과, 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올해에는 추석이 전년에 비해 18일 늦어 대부분 과일이 충분히 익고 올해는 일조량이 많았으며, 일교차도 커 당도가 높아 과일 맛이 아주 좋은데다 두 번의 태풍에 떨어지지 않고 견뎌낸 사과와 배라서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농협 관계자는 “올 추석 명절에 과일 공급은 안심해도 된다”며 “물량도 충분하고 가격도 평년대비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농협이 확보하고 있는 계약물량(사과 5만톤, 배 5만톤)을 추석 대책 기간에 대량 방출한다. 평소에는 하루에 사과 350톤, 배 500톤 내외를 출하하고 있으나, 추석 기간동안 사과 840톤, 배 1,170톤 정도 출하할 계획이다.
또한 과일 소비촉진을 확대해 과수재배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과일 가격안정을 위해 제수용 혼합세트(사과·배·단감·밤·대추), 사과 세트, 배 세트 등 5만세트 제작해 할인 공급한다.
판매 가격은 사과, 배에 띠지를 없애고 포장박스를 간소화해 과대포장을 하지 않아 가격 거품을 뺐다.
상품 사과를 일반 상품보다 10~15% 저렴한 한 상자에 사과 3만5천원(5kg), 배 45천원(7.5kg)에 판매하고 수요가 많을 시 무제한 물량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도매시장과 유통업체를 통하여 농협 계약물량을 최대한 출하해 추석명절 서민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소비자들이 금년 추석 선물로 우리 과일을 많이 애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일선물세트 5만개 가격 인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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