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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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9.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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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품종으로 백만본 이상 수출 목표”

▲ 임동진 화림농장 대표 내외가 경작중인 백합을 둘러보며 환희 웃고 있다.
“춘천은 난지와 고랭지의 중간 형태여서 난지 백합 출하가 끝나고 고랭지 백합이 출하되기 전, 반대로 고랭지 백합의 출하가 끝나고 난지백합이 출하되기 전의 틈새를 잘 이용해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동진 (사)한국백합생산자강원도연합회 사무국장(화림농장 대표)은 비닐하우스 6,000평에서 백합을 재배하고 노지 4,000평을 이용해 양구용 백합을 생산 중이다. 화림농장에서만 일년 평균 백합 50~60만본을 생산하고 있으며 조수익 6억원을 올리고 있다.하지만 구근비가 판매액의 1/3가량을 차지해 국산품종 개발이 시급하다고 한다.
백합 불모지였던 춘천에서 임동진 사무국장이 처음 농장을 연 것은 지난 2004년도이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고 고향인 춘천에서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했지만 타산이 맞지 않아 농사를 접고 말았다. 몇 년간 전국 곳곳에서 시설하우스를 제작하며 틈틈이 새 소득 작물을 찾던 중 수출이 활발한 백합을 보고 영농 계획을 다시금 잡았다고 한다. 백합을 경작한 이듬해부터 주변에서 조금씩 관심을 보이더니 그새 작목반원이 8명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제 춘천화훼작목반은 오는 25일부터 농업회사법인 (주)아름으로 통합돼 운영됩니다. 전국 최초로 백합공선출하에 나선 것이지요."
임동진 사무국장은 (주)아름에서 백합 공선출하를 시작해 춘천은 물론 정선, 화천, 제천 등지에서 백합이 모여든다고 강조했다. 백합뿐만 아니라 국화도 공선해 사업을 더욱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영농 목표는 아주 간단합니다. 국산품종을 백만본 이상 수출하기!"
백만본 수출은 2~3년 이내에 충분히 가능해 지금은 국산품종 개발에 더욱 몰두 중이라는 임 사무국장. 현재 국산품종 백합은 130여종으로 그 중 어라연, 두산, 핑크펄, 서현 등 몇 품종만이 상용화되고 있다고 한다. 임 사무국장이 국산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품종개발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노력한 만큼 큰 성과도 얻었다고 한다. 임 사무국장이 손수 육종해 품종등록을 마친 ‘서현'은 일본의 어거스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 7월말에서 8월초 사이에 수확해 일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었다고 한다. 어거스트보다 본당 평균 20엔 이상 높게 가격을 받은 것이다. 서현의 경우 현재 8만개를 조직배양 중인데 우선 아름법인 농가 위주로 보급에 나서며 내년에는 20~30만본까지 조직배양을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수해로 비닐하우스 2,000평이 물에 잠겨 구근비만 1억원의 피해를 보았지만 복구비로 350만원만 지원받았을 뿐입니다."
임동진 사무국장은 백합은 재해보험에도 가입이 안 돼 제도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해 재해보상의 현실화 및 재해보험의 품목확대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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