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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화류의 수출입 유통=난 분화류의 가장 큰 생산국은 중국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대부분 심비디움이며 주로 자국내에서 소모되고 있다. 분화류의 최대수출국은 대만이며 그다음은 태국, 영국, 이태리, 일본 ,뉴질랜드, 브라질, 인디아, 말레이시아, 아이보리코스타, 스리랑카, 페루, 마오리티우스,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마다카스카르, 중국 등이다. 그러나 수출량은 아직 많지 않은 편이며 영국이 46만5천불, 뉴질랜드가 9만3천불, 페루가 3만불, 마다카스카르가 9천불, 중국이 1천불 정도이다. 분화류의 최대수입국은 미국이며 유럽 수입물량의 세배로 1,800만불 정도이다. 이중 1,100만불 정도의 물량은 대만으로 부터 수입 된 것이며 대부분은 호접란으로 수퍼마켓 체인점이나 대량구매 업자들에게 판매된 것이다. 하와이 통계청에 따르면 5,600만불 정도 물량의 분화류가 생산되고 90만불 정도의 CP묘도 생산되고 있으나 대부분 국내에서 소모된다. 유럽에서 자국내 심비디움과 호접란생산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시장에서 소모되는 형편이다. 화란에서 가장 중요한 분화류는 호접란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렸던 카랑코에를 제치고 2001년 판매1위로 올라섰다. ▲세계 난 수출입유통의 새로운 경향=전세계 난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상업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농장들의 규모의 확장에 있다. 태국에서는 여러 덴드로비움 농장들이 규모면에서 30에이커를 넘어서고 있고 말레이시아, 코스타리카, 파나마의 농장들도 8ha가 넘고 있다. 또한 상업적 생산을 위한 투자규모가 굉장히 커지고 있다. 파나마의 HLL(Hacienda Loma Linda) 프로젝트의 경우 에이커당 20만불을 투입하여 정교한 난 절화생산기지를 만들고 있으며 이 투자 규모는 네델란드, 이스라엘, 콜롬비아, 에쿠아도르, 케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미와 다이안더스 프로젝트보다 큰 규모이다. 난 육종의 발전이 두드러지는 데 독특하고 특색있는 품종들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신품종의 확보는 농장 경영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며 안정된 물량과 재배의 용이성, 구매의욕을 당기는 새로운 색깔과 형태를 가진 새로운 품종의 육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절화 수명과 절화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랭지재배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고도 900m 의 말레이시아 Carmeron highland 농장, 고도 450m의 파나마 HLL 농장 등이 좋은 예이다. 유통에 있어서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내에서 대형유통망을 가진 유통업체들의 운반차의 콘테이너 온도는 2℃로 맞추어져 있는 반면 보통 열대성 난 절화의 저장온도는 13℃ 이다. 그러므로 장미나 다른 화훼류의 운반 체계에 난을 끼워 넣기가 쉽지 않고 취급과 구입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이런 난점 때문에 난 구입가격도 높게 책정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포장이나 운반 방법 판매방법의 개선이 요구된다. 이런 문제점이 해결 되었을때 미국의 난시장은 더 확대 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경남농업기술원 화훼육종연구소 빈철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