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센터 지정 위해 사업 다각도 추진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자 지난 6월에는 강릉친환경농업연구회와 ‘친환경 인증 농산물 공급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관내 친환경 농가의 원활한 농산물 출하가 이뤄지고 안정적인 판로도 늘어난 것이다. 초당지점 내에 친환경농산물코너를 마련하고 학교급식에도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함으로써 농가는 소득 향상, 소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최상품의 농산물을 이용하는 효과를 지닌다.
# ‘한우전문점’ 마트내 직영 국내 최초

등심과 안심 등으로 구성된 하누소의 주 메뉴 명품하누소모듬(500g)은 65,0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인기를 끌고 있다. 직거래를 통해 중간유통마진을 없앴기에 가능한 가격이다. 하누소의 특징은 비단 최상급 한우에만 머물지 않는다. 요리에 쓰이는 모든 재료가 1층 마트에서 공급된다. 양파와 마늘, 과일 등이 모두 아래층 마트에서 직접 공수돼 소비자는 싱싱한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역주민들을 위해 월요일에는 8,000원 가격인 갈비탕을 5,000원에, 토요일에는 8,000원 가격인 뚝배기불고기를 5,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할인 행사 시 사업소 근처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해 경로행사라는 명성까지 덤으로 얻고 있다.
이외에도 초당지점은 지역사회에 환원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일례로 해누리공부방은 월세도 받지 않고 임대해 주고 있다. 지역사회의 일꾼이 될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한 장기적인 차원의 지원으로 그 의미부터 남다르다.
강릉 경포대와 400미터 거리에 불과한 지리적 이점도 초당지점의 장점으로 꼽힌다. 휴양객들의 발길을 하나로마트로 돌려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것이다. 강릉원협하나로마트 초당지점은 경포대에서 열리는 행사와 연관해 초당지점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으며, 인근 펜션과 식당에도 홍보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 결과 매출이 월마다 약 10% 상승하고 있다.
# 추석선물로 사과·배 판매 높일 것
추석을 앞두고 강릉원협 하나로마트 초당지점은 낙과피해 농가를 돕는 차원에서 선물용 배와 사과를 특별 판매할 예정이다. 배와 사과의 매출을 늘려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하는 뜻에서이다. 이처럼 강릉원협하나로마트 초당지점은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함과 동시에 마트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꺼이 환원하는 ‘착한' 마트의 대표 주자인 것이다.
■인터뷰 / 김정기 강릉원예농협 하나로마트사업소장
“하나로마트, 농민과 소비자 위한 최선의 대안”
솔향기 가득한 청량한 사업소 될 것

김정기 소장은 “조합에서 생산된 상추, 무 등의 채소와 과일 등을 직거래로 판매하기 때문에 농가의 판로 확보, 소비자의 가격만족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며 지역사회에서 하나로마트가 지닌 위치과 기능을 역설했다. 특히 “경포대 입구에 강릉원예농협 하나로마트를 알릴 수 있는 간판을 하나 세우고자 해도 시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며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체가 아니라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역할을 진정 되돌아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기 강릉원예농협 하나로마트사업소장은 “지난해 초당점 개점 당시 소나무 한 그루를 식재하고 사업 번창을 기원하며 직접 기념문구를 작성해 표지석을 세웠다"며 “소나무의 솔은 으뜸이라는 뜻으로 나무 중 가장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만큼 강릉원예농협 또한 강릉, 나아가 전국에서 제일 으뜸가는 농협이 되고자 하는 기원을 담았습니다"고 환히 웃어보였다. 농민들에게는 든든한 기둥이, 소비자에게는 솔향기 가득 풍기는 청량한 사업소가 되겠다는 것이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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