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한국배연합회 회장
박성규 한국배연합회 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9.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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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과 배 수매보다 산지 폐기 필요”

 
“정부에서는 지난해보다 배 생산량이 25% 이상 줄 것으로 전망하는데 올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박성규 한국배연합회 회장(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낙과피해로만 생산량 감소를 추정하면 안 되고 태풍으로 인해 상처가 발생한 배들이 있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 예측보다 배 생산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과피해도 있지만 상처난 과일들로 인해 생산량을 더욱 줄어들 것이다. 이로 인해 농가소득 감소가 발생해 올해 배 농가들의 경영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에 있어 가공용 낙과수매보다는 산지폐기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이다. “정부 대책이 농작물 재해보험에 의한 보상과 가공공장에 가공용으로 수매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숙이 되지 않은 배는 가공해도 가공품 품질이 떨어지고 추후 발생하는 배 비상품과 처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익지 않은 배들은 산지폐기하고 이를 정부가 보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출물량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박 회장은 “적정한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난해보다는 대미수출 가격이 35% 이상 올라야 한다"며 “그래도 농가들에게서는 물량을 많이 내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회장은 “수출하는 농가들에게는 애국적인 차원에서 물류비 등의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 국내에 판매하는 농가들에 비해 손실을 보기 때문에 이런 비상시기에는 정부에서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배 농가들에게 “상심이 크겠지만 이런 역경을 헤쳐 나가고 내년 수출을 위해서는 올해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내년 농사를 위해서는 태풍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내년 농사에 차질이 없게 해야 한다"며 농가들에게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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