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형 도시농업 모델 조성

최근 도시농업에 대한 확산과 함께 생활 교육지원법 개정안(’12.5.23) 및 도시농업지원과 육성에 관한 법률(’12.5.23) 등에 따라 학교에서도 식생활 교육과 연계시키는 도시농업 체험교육 등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도 아이들 인성을 함양하고자 생태 체험장 조성 및 텃밭 활동 등 다양한 도시농업과 연계해 시행하고 있으나 농업에 대한 이해 및 기술의 부족으로 체계적인 학습 및 체험공간의 조성·활용·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농업실용화재단에서는 교내 유휴지 땅에 아이들이 원하는 채소작물을 심고 가꾸어 따먹는 단순 텃밭활동에서 탈피해 전문가에 의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된 △키트화된 화분 △매뉴얼에 의한 설계·재배법 △원예활동 프로그램 △ 벽면녹화기술 등 우수한 국가 개발기술을 수요자인 학교 실정에 맞게 맞춤형으로 패키지했으며, 과천시 소재 관문초등학교(교장 김득영)와 지난 6월 5일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교육형 도시농업 모델을 조성하여 패키지 기술들을 적용해 왔다.
이 패키지에는 실외공간인 학교운동장이 야외 학습 및 체험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원개념의 학습장 설계법, 벽면녹화기술과 조성된 공간을 잘 관리하기 위한 체계적인 작물재배 매뉴얼, 친환경 작물보호제의 활용기술 등을 패키지하여 투입했고, 학생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실내공간인 교실에는 체험형 그린교실이 될 수 있도록 뿌리관찰키트, 부착형 심지화분, LED 채소 재배기 등을 활용해 학교생활 속에서 식물의 성장과정을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그린 식생활 실천 및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함은 물론, 농업 및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등 농업기술이 인성교육에 미치는 효과를 극대화되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는 앞으로도 농업기술의 인성교육 활용 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보다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업계, 유묘 및 상토 등을 교부자재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체 등과 연계해 방과후교육, 실과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확장해 갈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5일 관문초등학교 강당에서 그동안 학교교육형 도시농업모델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어진 다양한 체험활동 결과들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기술사업본부 박호기 본부장은 “개발된 국가의 연구성과가 수요자인 학교에 맞춤형으로 패키지화되어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기술이전업체에게는 신시장 창출, 소비자에게는 기술혁신의 혜택이 직접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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