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자재난 겹쳐 복구 지연

양병준 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 조합원은 “이달 중순에 부추를 한 번 베어내고 10월경 본격적인 수확에 나설 예정이었는데 비닐이나 철골에 깔려 작물 태반이 고사했다"며 “조합 직원이 신속히 지원에 나서 철거작업을 진행했으나 시설하우스를 정비할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필요한 자재 또한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김건식 조합원의 경우 비닐하우스 3동(600평)이 모두 완파돼 무려 6천만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올해 새로 지은 시설하우스에서 부추를 길러왔으나 첫 출하를 맛보지도 못하고 시설물과 농작물을 모두 잃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영배 광양원예농협 조합장은 “한 조합원의 파프리카농장은 시설하우스(6,000평) 파손에 따른 복구비만 무려 2억5천만원이 소요되데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농가 개인이 전액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저리자금 지원을 비롯한 정부의 성의 있는 대책 마련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프리카의 경우 묘종을 입식할 시기인데 시설하우스 복구가 늦어지면 겨울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를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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