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생산자연합회 34만6천톤

올해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 감소는 지난해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출하기 가격 하락, 판로확보 어려움 등으로 인해 올해 타작물로 대체되면서 면적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을무 재배의향면적도 평년보다는 2%, 지난해보다는 19% 감소할 전망이어서 가을무 역시 10만톤을 계약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가을무는 지난해 2만7천톤을 계약재배했으나 올해는 4배 이상 계약재배면적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가을무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겨울까지 출하시기를 늦출 수 있는 불암플러스, 남도장군 등의 품종 재배를 확대하고, 김장무와 배추 현장기술지원단을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무배추생산자연합회는 계약재배 확대와 함께 물량 조기확보를 위한 예약자금 지원과 사업자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가을(겨울)배추 예비묘 100만주를 생산공급하기로 했다.
예비묘는 진도와 해남지역에 86만주 신청을 받아 공급할 예정이며 현재 14만주가 남아 있어 필요한 지역에서는 무배추생산자연합회로 신청하면 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으로 오양환 선운산농협 조합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부회장으로는 제주 성산농협 현용행 회장을 선출했다.
오양환 회장은 “가을배추 정식이 늦어지고 재배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자연합회가 최선을 다해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무배추생산자연합회는 하반기 사업으로 농업인 대상 교육지원사업과 김장용 무배추 소비촉진 행사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미니인터뷰 / 오양환 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장(선운사농협 조합장)
전국 무배추 재배면적 정확한 통계 필요

오 회장은 “연합회에서 무배추 전체 재배면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할 일이다.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연합회가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정확히 파악해서 수급조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량이 파악되면 배추 수입을 막을 수 있고, 무배추를 산지에서 폐기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김장배추를 많이 재배하는 고창지역이 비와 태풍으로 정식이 늦어져 평년보다 30~40% 정식을 못하고 있다”며 “가을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연합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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