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역병 예방이 최선
감귤 역병 예방이 최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9.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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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후 극조생 감귤 발생 우려

감귤이 성숙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태풍이 경과했고, 계속되는 비날씨로 인해 극조생 감귤열매에 역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특히 극조생 감귤에 당도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릴 경우 역병 균이 감염된 흙이 열매에 튀어 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세심한 관찰을 요구하고 있다.
감귤 역병 균은 토양에 서식하면서 감귤 열매가 성숙해 짐에 따라 껍질이 얇아지는 시기에 해 비침이 나쁘고, 24~28℃의 온도와 높은 습도가 유지될 때 주로 발생하는 병이다.
특히 굵은 빗방울이 흙과 함께 튀어 열매에 묻으면 표면의 기공(氣孔 : 숨 쉬는 구멍)을 통하여 전염이 되는데 나무 밑 부분부터 윗부분으로 급격하게 확산되어 결국 열매가 떨어지게 된다.
방제방법은 과수원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짚 등을 깔아 빗물이 흙과 함께 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 아래가지에 달린 열매가 땅에 닿지 않도록 조치하고 병에 걸린 열매는 수거하여 과수원 밖 또는 구덩이에 묻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병은 전염성이 강해 발생초기방제가 매우 중요한데 나무 아랫부분을 중점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원은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병해충 예찰 전문요원으로 하여금 수시로 예찰활동을 실시하여 병의 조기 발견과 통보로 역병에 의한 감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 지도를 전개할 방침이다.
농가에서는 비 날씨와 흐린 날이 지속될 경우 극조생 감귤원을 중심으로 아랫부분 감귤열매를 세심히 관찰해 역병이 발견되면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