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대미수출가격 인상 필요
배 대미수출가격 인상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9.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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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확보 비상 … 수출주산지 50% 정도 줄 전망

▲ 지난 7일 대전 KTX역사 회의실에서 대미수출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낙과 피해로 배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서 대미수출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7일 대전KTX 역사에서 열린 대미배수출협의회에서 배 주산지 조합장들은 수출가격 인상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회의를 진행한 이상계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조생종은 수출작업이 끝난 상황이지만 신고는 낙과가 많아서 9~10과에서 업체들과 합의를 보지 못했다. 전체적인 가격결정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계 조합장은 “지난번 협의회에서 가격협정을 못했다. 이번에는 큰 피해를 입은 특수한 상황으로 수출가격에 대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천안지역은 2,000톤을 수출하려고 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1,000톤 정도 가능하다"며 “교민시장에서 한국배를 소비하기 때문에 가격영향이 그리 크지 않아 올해같은 경우에는 인상해도 소비가 줄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학 안성과수농협 조합장은 “대미 배수출 주산단지인 안성, 천안에서 피해가 커 지난해보다 수출물량이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지금 대형마트 밴더들이 농가들에게 배를 매입하고 있어 가격이 인상되지 않으면 수출물량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성규 조합장은 “가격결정을 수출업체와 빨리 협의해서 농가에 알려줘야 한다"며 빠르게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미배수출협의회는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서 농가를 독려하는 한편 수출업자들과 가격결정을 빠른 시일 내에 도출하기로 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