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보호제, 식물영양제는 수세 회복 후 살포할 것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14호와 15호 태풍이 종료되면서 농작물 피해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동부지역 망피복 키위 재배농가에 해안가를 중심으로 조풍피해가 나타나 대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피해면적은 동부지역 85㏊의 키위 재배면적 중 20.7㏊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부지역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오후 2시까지 성산 108.3㎜, 구좌 109㎜가 내린 후 28일 08:00 이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바람만 불었다고 지역 주민이 증언하고 있다.
특히, 성산 기상대 자료에 의하면 8월 27일 07:00부터 28일 19:00시까지 36시간 동안 최대평균 초당 20.8m의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풍피해를 받은 키위나무는 잎이 심하게 떨어져 과일비대가 불량할 뿐만 아니라 광합성 양이 적어 당도 상승에도 나쁜 영향을 미처 상품과 비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조기 낙엽으로 내년도 화아 분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염분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염분 피해가 나타날 경우 경미한 피해 포장은 10a당 2,000~3,000리터의 맑은 물로 키위 잎 위주로 나무 전체적으로 1~2차례 세척주어야 한다.
심하게 낙엽된 키위는 30~40%차광막으로 햇볕을 가려 과일에 일소방지를 하고 여름순은 전정을 하지 말고 관리하여 내년도 열매가 잘 달릴 수 있도록 화아 분화를 유도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작물보호제나 요소, 4종 복합비료 등 식물 영양제는 키위의 생육이 회복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원은 현지에 담당 공무원을 긴급히 배치하여 키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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