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마케팅조직육성 산지유통 전환점 찍어”

김석중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는 “우리 법인은 익산 관내 총 14개 농·축·원협의 공동출자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로지 익산에서 생산한 농축산물만을 수집과 가공, 유통하고 있다”며 “1개시군 1브랜드 육성 정책에 발맞추어 익산에서 나오는 농산물은 지금처럼 익산시 공동브랜드로 판매되는 것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옳다”고 강조했다.
탑마루는 ‘탑’과 ‘마루’의 합성어로 탑은 국보 11호인 미륵사지석탑을 상징하고 마루는 산꼭대기를 뜻한다. 호남의 관문인 익산의 넓은 들녘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농축산물만을 엄선해 브랜드화 및 상품화한다는 의미이다. 문화관광 및 보석의 도시이자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의 이미지에다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을 대표하는 기존의 고구마, 딸기 등의 개별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여 익산시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개발된 것이다.
김석중 대표이사는 “현재 농산물 중 딸기, 배, 고구마, 양파, 쌀, 토마토 등 6개 품목이 탑마루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연내에 품목을 더욱 다양하게 넓히려 한다”며 “올해 사업목표로 취급액 121억원을 설정 중이며 오는 2016년까지 350억원으로 높여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손익목표 또한 올해 3000만원에서 2016년도에는 3억510만원으로 잡고 사업을 맹렬히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의 사업 추진 방향인 ▲농축산물 생산농가 조직화 ▲농가 대상 생산 및 품질관리 교육 ▲농축산물 수집 및 분산체계 일원화 ▲농축산물 가공과 포장 ▲농축산물의 신속한 유통 등을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익산시 산지유통 방식을 우리 법인 중심으로 통합해 운영함에 따라 생산농가들은 시장요구에 맞는 안전하고 균질한 농산물을 연중 출하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봅니다.”
김 대표이사는 탑마루 브랜드 상품의 생산으로 물량 중심에서 품질 중심의 생산체계로 개선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일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의 모든 농산물이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출하되는 통합마케팅을 통해 대형유통업체와 도매시장, 식자재업체 및 수출 등에 큰 교섭력을 지니고 우위에 서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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