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포 허가 지역농협과 형편 안맞아 사업 차질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3일 전북 지역에 내린 폭우에 대한 각 조합별 피해 현황 및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복숭와와 포도의 판매 상황을 돌아보며 생산농가의 기술수준에 따라 판매가격이 최소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실정을 거론하며 조합원에 대한 영농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역 조공법인에 대한 품목농협의 역할과 활용도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조공법인의 제반 사업 중에서 품목농협의 역할 비중이 무엇보다 큰 몫을 차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박진태 김제원협 조합장은 “김제하면 지평선쌀만이 강조되고 있지만 그 기반에는 원예작물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익산원협 김봉학 조합장은 “우현동 신용점포 개점과 관련해 합법한 절차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서 지역 농협과의 관계를 운운하며 허가를 내주지 않아 사업에 큰 차질에 생기고 있다”며 지역농협과 품목농협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전북품목농협협의회는 오는 9월경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와 간담회를 가지고 지역 품목농협의 제반 사업 추진 상황과 어려움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의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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