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업체 낮은단가 기존업체 수난
인삼업체들이 국내 인삼시장의 침체와 포화상태를 맞아 수출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수출업체가 낮은 단가를 바이어에 제시해 기존수출업체가 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동렬 고려인삼연구(주) 상무이사는 “내수시장에는 정관장, 한삼인이 있어 시장진입이 힘들다고 분석해 수출로 선회하는 업체들이 있다”며 “바이어에게 낮은 단가를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기존업체들이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원 이사는 “국내 원료가격이 인상되고 있어 낮은 단가를 제시하면 빠져나가는 바이어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일부 바이어들은 낮은 단가를 제시하는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이사는 또한 “내수시장이 침체가 되면서 신규수출업체들은 이익을 안보고 던지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오랜 기간 신뢰가 쌓인 바이어도 처음에는 당혹해 하나 국내사정을 파악하고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백미삼의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수출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이사는 “국내서 홍삼을 주로 찾고 있어 백미삼의 품귀현상이 일어나 2년전 근당 4만5천원 하던 것이 지금 12만원 하고 있어 바이어와 제품 값을 교섭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원 이사는 “해외바이어들도 홍삼으로 선회하고 있지만 아직 인삼(백삼)을 상당수 선호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홍미삼이 백미삼보다 가격이 30% 높았지만 지금은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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