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창원 가고파국화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질 예정이다.
창원시에 따르면 올 10월 가고파국화축제에 선보일 국화 9만여 점을 지난해부터 재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만 5000여 점보다 5000여 점 늘어난 것이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만)는 축제에 선보일 국화를 마산합포구 현동 마산꽃양묘장 6만 6000여㎡와 주변 12곳 농가에 위탁해 재배하고 있다. 전문가 300여 명이 16개월 동안 6차례 화분 갈이와 10여 차례 순 자르기를 하고 있다.
특히 공을 들이는 작품은 국화 한줄기에 1400송이 이상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多輪大作) 1점과 다양한 색깔의 국화를 접목한 다색접목 다륜대작 3점이다. 다륜대작 ‘천향여심'은 가고파국화축제 대표 작품으로 매년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작품은 2010년에는 1315송이, 지난해에는 1399송이의 대기록을 세웠고, 올해는 1400송이가 넘는 꽃을 피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용의 해를 맞아 하늘로 오르는 용 형상 작품 승천용 4점, 통합시 상징인 괭이갈매기 2점,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8개를 조합해 연출한 피라미드형 거작, 테마작으로는 석가탑, 다보탑 등 가야 신라문화 7점, 창원시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창에그린 7점, 공룡나라 7점이 축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색 볼거리로 길이 42m 너비 5m 높이 2.5m ‘박 터널'도 국화축제 행사장에 조성된다.
시는 12회째를 맞는 올해 국화축제를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윤명묵 도시화훼담당은 “올해는 불볕더위로 생육조건이 좋지 않지만, 최고의 국화작품을 선보이고자 정성을 쏟고 있다"며 “국화 재배와 함께 국화작품 공간 연출을 위한 전시장 배치와 꽃동산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고파국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2012년 국가지정 문화관광유망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49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등 국화 단일품종 전국 최대 규모 꽃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10월26일부터 개최, 9만여점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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