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화훼종묘산학연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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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8.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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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육성 신품종 조기보급 통한 로열티 절감

▲ 스프레이 국화 바이로이드 무감염 건전묘를 보급하기 위해 육묘농가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는 정재동 단장(가운데)
경북화훼종묘산학연협력단(단장 정재동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은 농촌진흥청과 경북농업기술원의 지원으로 국내육성 신품종 보급 확대를 통한 로열티 절감과 수출화훼류 생산기반 조성 및 관련 기술지원으로 경북화훼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스프레이 국화 바이로이드 무감염 건전묘 보급체계를 구축, 건전묘 보급률을 제고하고 있으며 고압나트륨등, 방열등, 친환경 병해충방제기술, 무인방제기 등을 통해 화훼농가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품종사용료(로열티) 지급액은 2008년도 기준으로 장미 47억원, 국화 1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향후 로열티 관련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농진청, 2009). 국내 육성 신품종 보급 및 우량종묘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로열티 경감과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 경영여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령, 경산, 영천, 칠곡, 구미, 영주, 봉화 등을 대상으로 회원농가 30농가를 집중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는 경북화훼종묘산학연협력단은 국내품종 재배 농가를 2009년 2농가에서 올해 국화 8농가, 장미 4농가, 거베라 4농가 등 16농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협력단은 국화 수출선도조직인 구미시설공단(원예팀)과 기술교류협약(MOU)을 체결,
     수출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2단계 1년차 사업을 수행중인 협력단은 상반기까지 국화 5농가를 대상으로 피치엔디·노블엔디·스마일엔디·오렌지엔디·브라운엔디·피치골드·피치퍼플 등 50만8천본, 장미 4농가에 오렌지플레쉬·하나로·진선미 등 4만2천본, 거베라 2농가에 핑크자이언트·아잘린·서니레몬·연화·도솔 등 1만본의 국산품종을 보급, 4,500만원의 로열티 절감효과를 거두었다.
협력단은 국내육성 신품종 보급률을 2009년 8%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높여 로열티 지불 경감을 통한 농가 경영개선으로 대외 수출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협력단은 국내 화훼농가의 소규모 생산 및 개별 선별을 탈피해 선진화된 수출시스템으로 구조 개편을 실시함으로써 수출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국내 국화 수출선도조직인 구미시설공단(원예팀)에 회원농가의 참여를 늘려가고 있다.
수출선도조직 참여농가는 지난해 2개 농가에서 상반기에 2개 농가가 추가로 늘어났으며 협력단은 올해 안으로 7농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일 수출액도 지난해 1억2,400만원에서 올해는 2억3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협력단은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수출선도조직에 참여를 독려할 뿐 아니라, 구미시설공단(원예팀)과 기술교류협약(MOU)을 체결, 각종 컨설팅을 통해 수출향상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단은 피복재 교체시기 조절을 통한 삽수 발근율 증대 등 구미시설공단(원예팀)의 육묘기술 개선으로 국화 삽목묘의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품종별로 3~5일 조기발근을 통해 연간 20~30만본을 추가로 생산, 6,000~7,000만원의 소득향상 효과를 냈다. 또한 1bay 당 양쪽으로 추가식재로 1기작에 30만본, 연간 120만본을 더 생산해 3.6억원의 소득향상 효과도 거두었다.
▲ 화훼수출 확대 및 다변화 전략 심포지엄 장면
협력단이 컨설팅을 하기 전까지 구미시설공단(원예팀)은 네덜란드 기술의 컨설팅을 받아왔다. 협력단은 농약사용에 있어 전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 전착제를 사용하도록 지속적으로 권고해 농약사용량을 대폭 감소시킨 한편, 품질은 한 단계 향상시켰다.
국화는 왜화바이로이드(CSVd) 감염 시 초장과 잎 크기가 30~50% 감소해 상품성이 전혀 없게 돼 무감염 건전묘 보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재배되는 63개 국화품종 가운데 33개 품종이 CSVd에 감염됐으며 감염률은 스탠다드형 65.5%, 스프레이형 23.1%이다.
협력단은 경북도내 스프레이 국화 재배농가에 무감염 건전묘 보급을 늘리기 위해 보급체계를 구축했다. 협력단에서 원종을 생산해 구미화훼시험장,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원원종형태로 대량증식하고 이를 왜관 국화묘종 전문생산농가에서 보급종을 육묘 후 농가에 무감염 건전묘를 공급하고 있다.
협력단은 기내배양묘 형태로 구미화훼시험장에 50주, 칠곡군농업기술센터에 70주를 이미 보급했으며, 지난해 말 칠곡군의 지원을 얻어내 왜관읍 금남리의 박정택 농가에서 보급종 육묘를 시작했다. 피치엔디·노블엔디·스마일엔디·오렌지엔디·브란운엔디·피치골드·피치퍼플 등의 9품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2,500본을 보급한 협력단은 금년까지 건전묘 보급률을 2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감염 건전묘 보급으로 10a당 293만원의 소득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 고압나트륨등의 사용으로 장미농가는 상등품 생산성이 32.3% 증가했다.
정재동 단장은 “보급종을 농가에 공급할 경우 깨끗한 묘를 넘겨야 하나 곰팡이병, 세균병까지 묻어서 농가에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우리 협력단은 육묘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이러한 문제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묘종농사가 반농사이지만 농가들은 묘가 부족하니 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심어서 농약비, 인건비를 낭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에 착공한 보급종 농가의 시설을 올해 풀로 가동해 칠곡에서 소요되는 국화의 50%를 커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협력단은 저렴한 생산비용으로 고품질을 수확해 농가소득을 증대한다는 방침으로 고압나트륨등, 방열등, 친환경 병해충방제기술, 무인방제기 등을 활용하고 있다.
고압나트륨등의 보광기술을 이용해 맹아 후 개화까지 소요일수를 6~10일 단축했다. 겨울철 고령, 경산, 영천에 있는 장미 3농가에 1,980㎡(600평)에 300개를 설치(소비전력 400w/1개당, 조도 2,000~3,000Lux)한 결과 상등품 생산성이 32.3%, 소득은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전기사용 등 관행재배에 비해 농업에너지 20~30%의 절감효과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 단장은 “고압나트륨등은 여름 고온기를 제외하고 연중 사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꽃값이 좋은 겨울철에 한 번 더 채화할 수 있도록 해 농가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 2농가, 영주 4농가, 봉화 3농가에서 원적외선 방열등을 설치해 온풍난방용과 비교한 결과 난방비는 20% 절감하고 상등품 생산은 21.2% 늘어나 소득은 3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군 장미 재배농가 10곳에서 친환경 병해충방제기술인 해충유인트랩을 적생광+근적색, 적색광, 황색등, 백열등, 삼파장 등 5종류의 LED 특정 광파장대를 실험한 결과 전반적으로 삼파장에서 황색트랩이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채벌레를 포획하기 위해서는 청색트랩도 간헐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정 단장은 전했다. 
정 단장은 “청색트랩은 관련 회사인 그린아그로텍에서 생산을 중지한 상태였으나 총채벌레 포획에는 청색트랩이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발견하고 생산주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협력단은 또한 고령, 경산 장미재배 2농가에서 무인방제기를 실험한 결과 총채벌레의 방제가가 관행대비 10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노력절감 및 안정생산의 경제적 효과가 관행 고압분무기 대비 20% 상승한 것을 발견,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전파해 내년까지 10농가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력단은 경북 지역별 국화의 광역브랜드화를 추진, 경쟁력 강화로 농가소득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칠곡을 중심으로 한 국화는 ‘SENSE-MUM’, 고령의 장미는 ‘GAYA ROSE’로 각각 브랜드화해 점차적인 자리매김을 통해 향후 경북지역의 광역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스부착용 로그디자인 및 상표등록을 할 예정으로 로그디자인에는 절화수명연장제 처리표시를 통해 품질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 경매시장에서 경북화훼의 이미지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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