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운영 활성화 및 해외시장 개척 긴요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16일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 과실전문 APC를 방문해 수출물류비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과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천안지역 과수재배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NH무역 이돈효 전무가 “다른 도에서는 수출물류비를 배 1kg당 160원을 지원하지만 충남은 79원이 지원돼 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우리나라 과수산업은 한·미 FTA 체결과 중국·캐나다 등과의 협상 진행 등으로 수입과실과의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산지 유통의 규모화·조직화, 고품질 안전과실 생산 및 유통체계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APC 운영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규 조합장은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차원에서 충남에 있는 군부대와 학교급식에 천안배가 납품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수출선과장이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어 노후화돼 시설 개보수가 필요한데 기획재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천안배원협 이영석 이사는 “수출배를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수출전용 운송차와 지게차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천안배원협 산지유통센터는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토양분석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31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170톤(600여만 달러)의 배를 대만 등 12개국에 수출한 바 있다.
천안배원협은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1986년)과 호주(1999년) 수출시장을 개척했으며, 올해 과실전문 APC 운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원예 전문단지 운영 평가 6년 연속 최우수단지에 선정됐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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