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16일 잎들깨재배 농가에서 잎의 가장자리가 황색으로 퇴색되어 뒤로 말리고 새잎의 발생과 생장이 부진한 현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농가 일반현황
경종개요 잎들깨 재배면적은 4,500㎡(A농가 1,500, B농가 3000)이며, 잎들깨 품종은 만추이고, 파종시기는 A 농가 2012. 3. 1~2012. 4. 1, B 농가는 2011년 8월하순·2011년 9월하순·2012년 3월하순이다.
재배형태는 비닐하우스 무멀칭재배(연중 잎들깨 연속재배)이며, 관수방법은 점적(장상익) 및 미니스프링쿨러(유도근) 이다.
▲민원인 의견

▲현지조사 결과
△A 농가=장상익 농가는 500㎡당 가축분뇨액비 25톤, 팽연왕겨 2톤, 고토석회 200kg을 1월에 살포하고 3월1일 잎들깨를 파종하였는데 잎이 하얗게 마르는 현상이 발생되어 3동 중 2동을 4월1일에 재 파종하였다고 하며, 3월1일 파종하여 재배중인 잎들깨의 생육은 경장이 17~25cm에 5~7마디가 분화되어 4~5마디가 적취된 상태로 생육이 부진하고, 4월1일 파종한 잎들깨는 잎이 크고 왕성한 생육상태 이었다.
잎들깨재배 비닐하우스의 생육(3.1 파종)은 전체적으로 불균일하며 잎이 작고 연록색을 띠고 초세가 약하며 잎의 가장자리에 연록색 또는 갈색 반점이 나타나 상품성을 상실하는 잎들이 많았다.
잎들깨는 비닐하우스내 토양에 두둑과 골을 내지 않고 폭 110cm, 통로 30cm 정도 간격으로 파종하여 두둑에 점적호스를 설치해 관수하고 있으며, 토양은 쟁기 바닥층 하부가 매우 딱딱하게 굳어 경반층이 있으며, 토양건조로 지표면에 심한 균열이 생겨 작물의 지하부(뿌리) 생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이었다.
△B 농가=유도근 농가도 두둑 4개에 통로 3개를 두둑과 높이가 같게 하여 잎들깨를 파종하고 비닐하우스 상부에 미스트살수 장치로 관수하고 동절기에는 수막으로 보온하여 재배하는 형태로 작년 8~9월에 파종하여 현재까지 들깨잎을 채취한다고 한다.
생육상태는 작년 8~9월에 파종한 잎들깨의 경우 경장이 60~80cm에 20마디 정도 잎이 적취된 상태로 잎이 작고 연록색을 띠며 뿌리의 중간부 이하가 갈변하여 방치 상태이었다.
3월 말 파종 잎들깨는 경장이 25cm 정도로 4~5마디 잎이 적취된 상태로 생육이 양호한 상태이나 일부의 개체에서는 잎 둘레 및 엽맥사이에 연록색 변색 현상으로 상품성 저하가 문제이다.
토양, 들깨잎 및 수질 등 분석결과는 토양성분은 유효인산, 치환성 칼리, 마그네슘, 나트륨, 붕소함량이 높고, 유도근 농가는 질산태질소가 낮고 나트륨, 유효인산 함량이 높다.
토양성분 분석결과 질산태질소가 낮고 나트륨, 유효인산 함량이 높다.
A 농가의 잎들깨 식물체분석 결과 질소, 치환성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부족하고 붕소함량이 과다하였다.
▲종합 검토의견
잎들깨를 재배 중인 시설재배 포장은 배수가 불량한 미사질 토양에다 골과 두둑의 높낮이가 없어 관·배수 불량으로 작토에 경반층이 형성되어 뿌리의 발육 불량으로 양·수분의 흡수 저해 현상이 유발될 수 있는 상태이다.
잎들깨는 잎이 작고 연록색을 띠며 초세가 약하고 잎의 가장자리에 연록색 또는 갈색 반점이 나타나는 현상들은 영양분의 불균형에서 나타나는 증상들로 토양의 물리성 악화가 주요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토양검정결과 토양 중에 유효인산성분이 과다하고 더욱이 가축분뇨액비를 3,500㎡(7동)당 25톤을 시용하여 생육초기에 잎이 황화 갈변되는 등 질소가스 피해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액비의 시용은 수막을 형성하여 토양공극을 막는 등 토양 물리성 악화로 양·수분의 흡수장애를 유발했다.
들깨 잎의 위축과 가장자리 갈변은 식물체의 칼슘, 마그네슘 부족과 붕소함량 과다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잎들깨는 두둑을 높이고 배수로를 설치하여 관·배수가 용이하도록 정지하여 파종하고, 잎들깨 수확후 영양상태를 점검하여 질소와 칼륨(N-K)을 소량씩 추비하여 양분이 비절되지 않도록 했다.
토양의 유효인산 등 성분함량이 과다 또는 과소로 작물의 생육부진 피해가 우려되므로 붕소시용을 자제하고, 토양검정을 통한 시비를 권장했다.
배수가 불량한 식양질 토양이므로 석비레(마사토) 등 사질계 토양을 객토하여 토양 물리성을 개선해주어야 하며 이때 볏짚을 300평당 3,000kg 정도 잘게 썰어 넣어 심경했다.
점토가 많고 배수가 불량한 논 시설포장의 경우 가축분뇨액비 과다시용으로 토양 물리성 악화와 질소가스피해, 양, 수분의 흡수장애 등이 우려되므로 가능한 시용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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