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사과수출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만에 수출될 올해 유대사과가 작년대비 50% 감소해 수출물량이 크게 부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건비 상승 및 인력부족으로 봉지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50%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선사과 수출량은 3,131톤으로 2010년 8,436톤 대비 63%나 감소했다. 이는 내수가격 상승으로 수출물량 확보 어려움과 대만당국의 안전성 강화에서 비롯됐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3월14일 대만은 사과ㆍ배에 대한 잔류농약허용기준 추가 계획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이 사과와 배의 잔류농약 기준을 완화해 대만 사과수출의 최대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사과수출은 늘지 않을까 기대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사과수출농가들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부족으로 수출에 대한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사과 주산지인 경상북도에서도 수출농가에 대해 봉지대, 반사필름, 유기질비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수출농가(50%)는 일반농가(20%)에 비해 30% 지원이 많은 상태다.
수출농가들은 70~80%까지 보조를 늘려야 타산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 검토 및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