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폐기비용 ㎏당 242원 지원
지난달 공급과잉으로 방울토마토 140톤을 강원도 생산농가들이 자율적으로 폐기한데 이어 애호박까지 산지폐기된다.
애호박은 기상여건 호조와 재배면적 증가 및 여름휴가철 소비부진 등이 겹치면서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농가경영비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발생하자 농협이 자율적으로 출하조절을 하기로 했다.
농협은 농식품부와 함께 선제적으로 애호박 출하조절을 통하여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다.
이번 출하조절 물량은 기존 시설채소약정출하사업에 참여했던 농가로서 상품성이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산지폐기 비용은 시설채소 수급안정사업 적립금에서 지원된다. 애호박 출하조절 결정에 따라 발생하는 폐기 부대비용은 kg당 242.7원이 지원된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출하조절을 통해서 적정 출하량이 유지되고 휴가 및 방학이 끝나면 수요가 늘어 시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애호박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의 경우에도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급락이 우려되면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하여 선제적인 출하조절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울토마토는 지난달 24~26일 140톤을 자율폐기한 후 가격이 평년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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