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
인터뷰 /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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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산능금농협은 바꾸는 것이 많다. 지난달에는 직장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일과후 전직원이 ‘꼭지점 댄스’에 몰입했고, 최근에는 고객 편의향상과 근무환경 개선 차원에서 조합청사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청사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출근시간과 점심, 퇴근전 등 하루 세 번 한시간씩 경쾌한 음악을 틀기로 했다.권오영 조합장은 “환경도 새롭게, 자세도 새롭게라는 말을 요즘 자주 쓴다”고 밝혔다. 권 조합장은 “직원들에게 즐겁게 일하되 공격적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산능금농협의 노력은 실제로 조합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권 조합장은 ‘조합원을 대하는 직원들의 자세가 달라졌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권 조합장의 생각이다. 취임 4개월을 맞은 권 조합장은 “이제 조합업무와 직원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했다”며 “사과 주산지 조합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조직이 갈 방향을 확실히 설정했다”고 말했다.권 조합장은 “내년 9월말 완공 예정인 거점 산지유통센터(APC) 사업의 성공적인 가동이 예산능금농협의 가장 큰 숙제”라고 정의했다.“거점 산지유통센터의 성공여부는 조합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사과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권 조합장은 이같이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직원들의 적극성을 자극할 필요가 있으며 직장 분위기 쇄신은 ‘준비운동’인 셈이라고 설명했다.권 조합장은 거점 산지유통센터 성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와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품질 생산에 대한 조합원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들었다.권 조합장은 지난 5년간 중단됐던 군납사업 재개도 희망적이라며 벌써부터 판로확대에 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권 조합장은 육군의 최고수뇌부를 만나 예산사과의 공급문제를 상의했다.묘목사업도 경제성을 높이는 쪽으로 재조정할 방침이다. 올해 생산예정인 묘목은 10만본. 이중 9만5,000본은 이미 조합원들이 구입을 신청했다. 권 조합장은 신규갱신이 상당수 이루어진 점을 들어 앞으로 매년 묘목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묘목사업소의 생산량 축소와 함께 군농업기술센터 등과 협력, 분업체제로 운영체제를 전환할 방침이다.권 조합장은 “농산물 시장개방에 맞서 과수산업의 지속과 발전을 위해 대표 브랜드 육성이 시급하다”며 “과수농협연합회의 썬플러스사업이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대승 기자